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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나간 대장동 51일차(송골매, 말똥가리 등등)................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또 눈이 와 눌러앉았다. 오늘은 대장동 일찍 나가 혹시라도 쇠부엉이 만날까 기대했었는데.. 대장동 허허벌판은 누구도 손을 쓰지 않으니 쌓이고 또 쌓이는 곳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곳은 흙이라도 뿌려 놓으니 갈만하다. 생각 없이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의도치 않은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가는 중 매일 만나는 분이 어딘가를 겨누고 계신다. 저 멀리 송골매가 앉아 있다신다. 쌍안경 아니면 그냥 지나칠만한 거리 멀지만 몇 장 담으니 눈치챘나 날아가 버린다. 난 오늘도 그 자리에 삼각대 펼쳤다. 새들이 보이지 않는데 강한 바람을 안고 말똥가리가 한 마리 날아준다. 오늘 같은 날은 뭐라도 보이면 반갑징~~ 잘 보이지도 않는 먼 곳의 새를 보느라 송골매 날아가는 걸 놓치는가 하면 까치가 날아가나 했는데 .. 더보기
대장동 다녀 오는 게 나의 일상이 되었다 44일차.(빛내림)..........2022년 12월 7일 수요일 집에선 몰랐는데 나가보니 바람이 장난 아니다. 해도 구름이 덮어버리고~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네. 대충 한바퀴 돌아 보는데 황조롱이 두마리 만난 게 전부 기러기만 소란스레 자리 이동하며 부산을 떨었다. 자리 잡아 일단 삼각대는 세워 놓고~~ 구름에 갖혔다 나왔다 해 그림자가 예쁘다. 그걸 찍는 사이 황조롱이 왔다 갔는데 놓쳤다. 뭐 황조롱이는 넘치게 담아 봤으니~~컴에서 보니 새매네 아꿉당. 시간이 지나도 새는 보이지 않아 삼각대를 접어야했다. 더보기
여기서도 남산타워가 보이네!! 대장동 39일차(날아라!!)....2022년 12월 2일 금요일 감기에 걸려서일까 꿈도 이상한 꿈을 꾸고 컴퓨터 화면에 글씨가 이중으로 보여 짜증이 난다. 다 덮고 밖으로 나가보자. 그냥 차 타고 돌아다니더라도 대장동. 오매 오매 들어서자마자 비둘기 무리가 보이는데 여기 오늘 건수 생기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에서 내리면 날아갈 것 같아 찬찬히 가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순식간에 날아든 말똥가리 비둘기 한 마리 낚아채 건너편 동네 뒷산으로 달아났다. 까치나 까마귀가 따라가면 소리 따라가 보겠는데 조용하니 어디서 찾아?? 포기하고 살피며 다니는데 황조롱이, 말똥가리가 공중에서 놀아준다. 황조롱이는 삼각대 없이 함 도전해 봤는데 셔속을 높여도 난 안돼야!! 집에 가봐야 컴을 또 할 거라 삼각대 세우고 기다려 보기로 한다. 지인분들 차가 저만치 서 있는데 뭐가 있.. 더보기
대장동 37일차 다시 만난 재두루미 반가워~~(말똥가리와 참매 등).....................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오늘 치과 예약일인데 감기가 와 취소했다. 조심하느라 했건만 연 이틀 종일 들판에서 보낸 게 탈이었나? 날도 차가운데 집에 있질 못하고 오후에 또 대장동으로 가 봤다. 낯익은 차가 세대 저 앞에 있는데 한대는 어디론가 부웅~~ 두 대는 비어 있었다. 재두루미가 다시 왔다고는 하지만 저리 급하게 가실 일인가?? 암튼 뒤따라 가다 갈림길에서 지인분께 전화하니 전화받을 시간이 없으시단다. 저만치 차가 앞에 있는데 뭐임?? 부웅~~ 속도 올려 가 보니 저 멀리 말똥가리가 사냥감을 달고 안절부절. 힝~~ 멀기도 하고, 난 차에서 담는 게 잘 안되는데~~ 두 분은 바로 추적하신 듯 하니 사람들은 보이지, 까치는 성가시게 굴지 먹잇감 확보하고도 먹질 못하고 이내 휘리릭 날아 어디론가 달아났다. 다시 재두루미 찾아 가.. 더보기
비가 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비는 무슨~~대장동 31일차(말똥가리 너~그렇게 숨어 있는다고?)...........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일기예보 비라고 들은 것 같아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아침이 환하다. 일상이 남들처럼 되질 않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오늘도 오전은 그냥 지나갔다. 11시 무렵 챙겨 들고 대장동으로 가 본다. 유난히 조용한 너른 들판 오늘은 작업팀도 없네. 보이느니 멀찌감치 앉은 새들뿐 조금만 가깝다 싶으면 냅다 날아버리니 오늘은 빈손일 확률 한 곳에 삼각대 펼쳐 놓고 몇 시간 기다려 봤지만 허사. 조금 이른 시각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더보기
다소 조용한 대장동 28일차 (까마귀는 잔반처리 중 ㅎㅎ)......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어제 봤던 참매 오늘도 볼 수 있으려나?? 궁금증에 일찍 집을 나서본다. 빛 방향 맞춰 한 바퀴 돌아본다. 조용한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참매 먹방 했던 자리에 참매가 보였는데 까마귀가 위협을 하니 모양 빠지게 냅다 달아난다. 까마귀 한 마리 입에 뭔가 물고 있어 사진 담아 확대해 봤더니 어제 참매가 먹고 뼈만 남은 것 같은데 그래도 먹을 게 있나 동료들 피해 지키려 애쓴다. 잿빛개구리매 담았던 장소에 삼각대 펼쳐 놨지만 지질 조사한다는 장비 소리 때문인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자리 옮겨 막무가내 기다리기 ㅎㅎ 그래도 날아주는 새가 있어 담아 보게 된다. 오늘은 재두루미도 안 뵌다. 4시쯤 오늘은 이걸로 끝인가 보다 철수~~ ↓참매 ↓기러기 ↓황조롱이 더보기
아침 대장동은 어떤 모습일까?? 13일차 (영역다툼하는 황조롱이와 까치, 말똥까리 등)...........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새 사진 찍으려면 아침 일찍 가라던데 난 게을러서 언제나 오후 느지감치 나갔었다. 큰맘 먹고 일찍 나가보려 했는데 예정보다 좀 늦었다. 오전만 있다 오려고 간단히 떡 한 조각에 우유 하나, 귤 서너 개. 돌다 보니 앞에서 오는 차가 익숙한 승합차 ㅎㅎ 인사 건네고 서로 교행 다시 돌다 보니 어떤 분이 인사를 하셨는데 그냥 같이 사진 하는 사람이라 인사하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이리저리 돌다 보니 다시 마주쳤는데 흠마나 죄송시러워라 팔당에서 익히 알고 지냈던 분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함을 사과하고 함께 그곳에서 삼각대 세워 놓고 있는데 어느 분이 깔끄미님~~ 하신다. 사람을 얼른 못 알아보고 차를 먼저 알아봤다. 팔당에서 만났던 벤츠 2님 ㅎㅎ 셋이서 함께 기다리며 이런저런 얘기에 시간이 잘 갔다. 다.. 더보기
사진이 엉터리지만 한참을 놀았으니~~(대장동 2. 물총새)...........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점심 먹고 바로 나가야 하는데 어쩌다 좀 늦었다. 오늘은 부천 대장동을 한 번 더 가보려 한다. 지인이 내가 갔던 곳이 아니라며 다른 곳을 알려 주셨다. 지난번 갔던 곳 한참 못 간 곳에서 진입 두리번두리번 살피며 가다 보니 지난번 내가 갔던 곳까지 이어진다. 차 끌고 왔다 갔다 하는 분이 계신 걸 보니 그 차도 새 잡으러 온 모양이다. 어떤 여자분은 도보로 다니기도 하고~~ 그냥 돌아다니다간 빈 손으로 돌아가겠다 싶어 개울 둑에 정차 지난번에 할미새는 지천이고 물총새 봤던 곳이라 물총새라도 담을 수 있으면 땡큐지. 그런데 검은색 RV 차량이 내 앞으로 오더니 그대로 붙박이다. 내가 있으니 뭐가 있는 줄 아시는가 쌍안경으로 살핀다. 같이 있을 일이 아니다 싶어 차 몰아 뚝 반대편으로 갔다. 앗 물총새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