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바로 나가야 하는데 어쩌다 좀 늦었다.
오늘은 부천 대장동을 한 번 더 가보려 한다.
지인이 내가 갔던 곳이 아니라며 다른 곳을 알려 주셨다.
지난번 갔던 곳 한참 못 간 곳에서 진입
두리번두리번 살피며 가다 보니
지난번 내가 갔던 곳까지 이어진다.
차 끌고 왔다 갔다 하는 분이 계신 걸 보니
그 차도 새 잡으러 온 모양이다.
어떤 여자분은 도보로 다니기도 하고~~
그냥 돌아다니다간 빈 손으로 돌아가겠다 싶어 개울 둑에 정차
지난번에 할미새는 지천이고 물총새 봤던 곳이라
물총새라도 담을 수 있으면 땡큐지.
그런데 검은색 RV 차량이 내 앞으로 오더니 그대로 붙박이다.
내가 있으니 뭐가 있는 줄 아시는가 쌍안경으로 살핀다.
같이 있을 일이 아니다 싶어 차 몰아 뚝 반대편으로 갔다.
앗 물총새가 보인다.
둑이 높아 건너편 아래 물가에서 노는 물총새 멀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삼각대 없이 담기가 난 잘 안되던데 연습 삼아서라도~~
차창에 카메라 올려놓고 나름 부지런히 담았는데
죄다 흔들렸다 아흐~~ 물고기 사냥까지 했는데
아쉬움 뒤로 하고 좀 걸어야겠기에 차 세워 놓고 농로길 한참 걷다
집으로 오는데 퇴근시간대라 길은 엄청나게 막혔다.
물총새 사진 몇 장이나 건질 수 있으려나??
다 버려야 하지만 삼각대 없이 담아야 할 때가 많을 것 같아
이제 시작이니 초기 작품 기록으로 남겨놓아야지.
나도 남들처럼 삼각대 없이도 잘 담아 보고 싶다.
↓기러기
↓백할미새
↓백할미새
↓물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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