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또 눈이 와 눌러앉았다.
오늘은 대장동 일찍 나가 혹시라도 쇠부엉이 만날까 기대했었는데..
대장동 허허벌판은 누구도 손을 쓰지 않으니 쌓이고 또 쌓이는 곳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곳은 흙이라도 뿌려 놓으니 갈만하다.
생각 없이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의도치 않은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가는 중 매일 만나는 분이 어딘가를 겨누고 계신다.
저 멀리 송골매가 앉아 있다신다.
쌍안경 아니면 그냥 지나칠만한 거리
멀지만 몇 장 담으니 눈치챘나 날아가 버린다.
난 오늘도 그 자리에 삼각대 펼쳤다.
새들이 보이지 않는데 강한 바람을 안고 말똥가리가 한 마리 날아준다.
오늘 같은 날은 뭐라도 보이면 반갑징~~
잘 보이지도 않는 먼 곳의 새를 보느라 송골매 날아가는 걸 놓치는가 하면
까치가 날아가나 했는데 잿빛개구리매도 지나갔다.
날이 너무 추우니 지인분들 일찍 철수하신다.
혼자 4시 30분까지 있어봤는데 바람만 휑하니 분다.
이제 내게도 추위가 느껴지니 그만 철수하자.
↓송골매
↓말똥가리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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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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