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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제비나비와 노각나무 ............2023년 6월 30일 금요일(1)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집을 나섰다. 뒷산 잠깐 들렀다 자동차로 이동. 매일 가는 코스로 향하는데 언듯 보니 내가 주차하던 공간에 차량 2대가 보인다. 그럼 공간이 없을테니 목적지 가기 전에 세워놔야겠다. 일방통행이라 진입하면 한 바퀴 돌아야 한다. 쌍꼬리 서식지 들렀다 생태공원 갈 예정이었는데 와~~ 걸으니 대박이다. 목적지 들어 가 살펴보니 여전히 표범나비만 보이고 별 다른 게 없어 나왔다. 차로 가면서 양쪽 길 살피며 가고 있는데 터널 위에 자귀나무 꽃이 보이고 옴마야 제비나비가 겁나 분주하다. 얼른 위로 올라가 제비나비 잡기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4마리였을까??? 암튼 잠시도 앉아 있질 않고 자리 이동. 자귀나무가 서너 그루 있어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노각나무?? 좀 늦긴 했어도 딱 한번 담.. 더보기
황알락팔랑나비와 목욕하는 되지빠귀............2023년 6월 13일 화요일 오늘은 나비가 좀 보이려나 보다. 산으로 오르니 비록 담을 수는 없지만 여러 종이 보인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 들어 선 길 나뭇잎에 앉은 아주 작은 팔랑나비 한 마리 다른길로 갔다면 볼 수가 없었을테니 순전히 운이다. 마음껏 담게 시간 주곤 포르르 날아가 버렸다. 한 바퀴 돌고 오후엔 쌍꼬리부전나비 보러 갈 예정. 좀 걸어야 하니 약수터 갔다가 오면서 들르면 되겠다. 약수터에서 조금 큰 새 목욕장면 담아 보려 기다렸는데 시간이 늦어져 포기, 되돌아오는 길 심하게 피로를 느낀다. 쌍꼬리부전나비는 차로 이동할 생각에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데 잉?? 네가 왜 거기 있어?? 쌍꼬리부전나비 얌전히 앉아 있다. 몇 컷 담고 내려오는데 무덤가에 작은 나비 두 마리가 공중전. 쌍꼬리 같아 열심히 눈동자를 굴.. 더보기
물빛긴꼬리부전나비를 만나다..............2023년 6월 6일 화요일 어제 청딱이 남은 유조 오늘 이소 할 것 같다며 오늘 지인이 오시기로 했다. 늦잠쟁이 준비 중인데 지인은 벌써 오셔 15분여 지나도 조용한 걸 보니 이미 이소한 것 같다며 전화가 왔다. 어찌 될 지를 몰라 점심까지 준비했는데 ㅋㅋㅋ 부랴부랴 챙겨 나가니 혼자서 버드콜로 흰눈썹황금새를 담았노라고~~ 청딱이는 이소 했고 흰눈썹황금새 버드콜 다시 틀었지만 오긴 오는데 나무가 너무 많아 이리저리 가리니 담을 수가 없다. 지인은 울동네까지 오셨는데 흰눈썹황금새라도 담았으니 다행이다. 이거 저거 아무것도 안 될 것 같아 난 나비 담으러 가야겠다며 자릴 떴다. 오전만 활동한다고 들었으니 오늘도 부지런히 가야 했다. 도착해 지난해 본 자리 아무리 살펴봐도 아무것도 안 보인다. 힘이 들어 벤치에서 한참을 쉬다 터널 위를.. 더보기
약수터로 놀러 온 친구들...........2023년 6월 4일 일요일 청딱이 유조 얼굴 내 미나 확인만 하고 자동차로 이동 나비도 좋고 새도 좋고 약수터까지 다녀 올 요량 뻐꾸기, 파랑새, 꾀꼬리소리 앞다퉈 울어 대지만 그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약수터에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그럴까 몇몇 분이 계신다. 운동하러 오신 어르신이 맨 앞쪽 기구를 이용 하시니 새는 꽝이다. 그 시간 올해 처음 알게 된 깻닢나물을 좀 채취했다. 어르신 가셨으니 벤취에 앉아 기다려 봤다. 줄나비 3종, 흰나비는 어째서 약수터에서 저러고 있는고? 이번엔 남자분 세분이 오시니 약수터 목욕신을 더 보긴 힘들어지겠다. 이리저리 들러 오는데 배터리 경고다. 하나 더 갖고 다니는데 아뿔사 충전을 안 했네. 경숙옹주묘터로 일부러 돌아 간 건데 뭐가 보이면 속이 더 상할 상황 ㅎㅎ 둥지 탈출한 오목눈이가 무더기로 .. 더보기
청딱따구리 둥지 발견..............2023년 6월 3일 토요일 지난해 작동터널 위에서 봤던 물빛긴꼬리부전나비. 올해도 볼 수 있으려나 오전에만 활동한다니 부지런을 떨었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하려고 한 눈 팔지 않고 다른 나비는 포기한 채 도착해 이리저리 살펴봐도 안 보인다. 지난해 6월 4일 뒷산에서 잠깐보고 이곳에선 7일에 봤었는데 아직 이른 걸까? 산길 걷기 속도가 과했던가 무척 힘이 들었다. 터널 위 벤치가 많으니 한 자리 차지하고 한참을 쉬면서 요 며칠 활동이 없으신 지인님 소식이 궁금해 잘 아시는 분께 전화했다. 아니나 다를까 골밀도가 낮아 허벅지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 중이시라고 나보다 12살 연상이신데 그 연세에도 직접 운전해 출사 다니시는 열정 가신대~~ 월요일 수술하신다니 좋은 결과 있으시길 간절히 바래본다 다시 출사지에서 뵐 수 있기를~~ 어.. 더보기
큰주홍부전나비와 소쩍새 등등...........2023년 5월13일 토요일 어제 박새둥지를 보고 왔으니 날마다 찾게 될 듯. 살며시 뒤쪽으로 가 몇 컷 담고 철수. 내려오는 길 다시 그 둥지로 가 봤다. 정상 둥지는 새끼들이 소리가 나는데 이곳은 조용하다. 확인차 두어컷 담고 내려왔다. 중식 후 오늘은 약수터 쪽으로 가 봐야겠다. 이곳에 오면 차 세우고 우선 들러보는 곳이 있는데 이유는 지난해 여기서 주홍부전나비를 담았기에~~ 드디어 저만치 주홍부전나비가 보였다. 살며시 다가가 몇 컷 담고 약수터 방향으로~~ 아니 소쩍새가 여길 찾아 주다니~~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멀지만 담고 봐야지. 약수터 근처 지난해 박새둥지 담았던 곳에 또 둥지를 틀었네. 지난해 이소도 하기 전 물까치한테 다 희생되고 말았었는데~~ 다행히 올해는 물까치 떼가 안 보인다. 가끔 어치가 보이던데 괜찮으려나?.. 더보기
쇠딱따구리와 오목눈이 유조들............2023년 5월 11일 목요일 오전에 잠시 다녀 오려 나간 게 욕심내어 어제와 같은 길을 걸었다. 나름의 정상에 나비 찾아갔더니 나비는 안 뵈고 박새가 높다란 구조물에 먹이를 물고 들어간다. 뒤쪽으로 살며시 들아가 보니 구멍도 아주 작은데 저곳에 몇 마리나?? 나비는 없고 쇠박새만 한참을 따라 다녔네 ㅎㅎ 집으로 오는 길 잠시 딴 생각하느라 다른 길로 내려오게 됐다. 도로 올라갈 수도 없고~이렇게 가면 무척 먼데~~ 덕분에 내려 오다 다시 박새둥지 발견. 바로 길 옆이라 사람들 오가니 많이 불편하겠다. 다 내려 왔는데 아파트 담장 개나리 덩굴 속에서 새소리가 장난 아니다. 비집고 딜따보니 막 둥지 탈출한 아이들이 옹기종기 귀여운 아가들 잘담아 보고 싶지만 나뭇가지가 이리저리 엉켜 난감. 집에 와 중식 후 차로 이동 새 둥지 있으려나 .. 더보기
부전나비와 약수터에 놀러 온 새들...................2023년 4월 30일 일요일 근처 한 바퀴 돌아오는데 바람이 제법 불었다. 어느 지점에 가니 어치는 왜 서너 마리씩 단체 행동을 하는 거지? 박새들이 난리가 났는데 내 생각엔 어치가 박새 둥지를 노리는 게 아닐까 싶다. 한참을 서서 지켜보다가 조용해지길래 발길을 돌렸다. 바람 불고, 날은 차고~~ 별거 없어 걷기 운동만. 오후엔 작동 약수터 쪽으로 가 봤다. 쉬엄쉬엄 고개 넘어 도착하니 마침 작은 새가 물에서 퐁당퐁당 일부러 비잉 돌아 멀지만 몇 컷 담고 발짝 떼니 포르르 날아가 버린다. 오늘은 이것저것 될 것 같지 않아 이곳에서 새들 목욕장면이나 담아 보려 기다려 봤다. 직박구리가 다녀 가고 박새가 다녀 가고 다시 오길 기다리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니 물통을 시원하게 쏟아 버리신다. 빨간 점퍼를 입으시고 그곳에 그냥 서 계신다 우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