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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팔당 69일 차 황조롱이와 백로......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일요일이라 주차장이 빽빽하다. 성곽 뒤쪽으로 깊숙이 주차하고 점심 해결. 현장으로 나가니 창원에서 오신 분 며칠째 되는데 왜 이리 늦게 다니냐며 인사 건넨다. 오전에 빛도 좋고 참수리 예쁘게 날아 줬다고~~ 오늘은 내복을 벗어던졌는데도 전혀 춥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점 거세진다. 단톡방 친구님도 오셨는데 담을거리가 없다. 진사님들 점점 빠져나가고 친구님 내외와 나 그리고 갑장샘, 또 젊은 분 한 분 참수리가 건너편에 앉아 있으니 집으로 가기엔 아쉬움이 ㅎㅎ 심심한데 다행히도 황조롱이가 재롱을 부린다. 사냥 조짐이 있나 보다 갑장샘 냅다 홍조롱이 따라 뛰신다. 울들도 제자리에서 찍다가 따라가 본다. 어느결에 나뭇가지에 앉았는데 혹시 먹이 사냥해 와 먹방을 하려나? 에이~~ 입에도 발에도 암것.. 더보기
팔당 62일 차 너희들 제법 이쁘다아!!...........2022년 2월 20일 일요일 상모솔새 다시 담으러 가야 하는데 요즘 팔당 맹금이들이 비교적 활동적이니 발목을 잡는다. 일요일이라 다른데 가면 나들이객들이 내겐 방해가 되니 팔당에서 노는 게 맞다. 오늘따라 오리나 가마우지도 없어 강물은 조용하기만 하다. 이러다가도 어느순간 날아드니 기다려 보는 거지. 오잉?? 세시가 다 돼 가는 시각 흰꼬리수리가 날더니 이게 웬 떡?? 머리 위로 날아 올라 줌링을 돌려야 할 정도!! 급히 렌즈조절 해 보는데 내 렌즈는 왜 이리 빡빡한가 수면 가까이 날 때 잡힌 보케 배경에 기분이가 나이수다 ㅎㅎㅎ 오호~~ 오늘 일당은 이걸로 된겨~~ 그래도 참수리에 앞산에 있으니 같이 있어 줘야지. 퇴근시간 몇컷 담았지만 멀어서 눈이 실종. 아쉬움에 똥궁디만이라도 살려 준다.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 더보기
팔당 60일 차 심심한 팔당 야경이라도~~......2022년 2월 17일 목요일 이삿짐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인분 번호가 내 폰에서 사라졌다. 물어물어 연락해 내일 오전에 오시라 연락하고 어영부영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갔다. 점심 챙겨 먹고 성곽으로 가니 너무나 조용하다. 바람마저 잦아들어 더 조용한 느낌 몇몇 분이 이미 떠나셨나 보다. 참수리 한번 날았지만 사진 담기는 실패인 듯 장비 챙겨 대교 쪽으로 가 봤다. 물닭이 참 많아졌다 흰꼬리수리 밥이라던데~~ 느지막이 참수리는 산등성이를 타고 사라졌다. 수확이 없어 허전한데 더??? 야경까지 담아볼까 여유를 가져본다. 팔당대교와 미사리 쪽을 담으면 멋지지 않을까? 걸어서 한참을 내려가 보니 다리 공사로 막혀 있어 건너편 풍경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다시 올라 와 제자리 몇컷 장망으로 담으니 별로인듯~~ 더보기
팔당 22일차 크리스마스 전야라네~~....................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어제 병원 다녀오고 힘줄이 잘못됐을 거라 하니 팔 움직이기도 겁나 스트레칭 안 했더니 통증이 좀 심하다. 핫팩 하나 꺼내 오른쪽 팔꿈치에 붙이고 팔당으로 나서 본다. 장비 들고 가니 블친님이 다가와 거들어 준다. 어제 처음 나가 참수리 봤다더니 재미 붙었나 보다 ㅎㅎ 참수리 한차례 가까이 나르긴 했지만 하늘은 온톤 잿빛 사냥 실패했으니 또 하려나~~ 하고 끝장을 보는 거지. 오늘은 진사님들이 많지도 않았지만 일찍들 돌아가셨다. 몇 명만 남아 참수리 바라기~~ 끝내는 날아 팔당대교 쪽으로 훠이훠이 날아가 사냥까지. 크리스마스이브라는데 남은 몇 명이서 우린 뭐하지?? ㅋㅋㅋ 손주들이 없으니 어른들만의 크리스마스가 뭔 재미가 있을꼬?? 더 있을 이유가 없어졌으니 짐 챙겨 집으로 왜 쓸쓸한 기분이 들었을까나 씩.. 더보기
팔당 20일차 때꺼리가 급한 날.............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오늘 날씨도 좋다 하고 춘천언니도 오신다 했으니 오늘까지는 팔당가고 내일은 정말 병원 가기로 작정했다. 내일부턴 어쩌면 못 나갈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아침시간 좀 서둘러 나갔다. 삼각대 세워놓고 면면이 인사하는데 옆에서 어느분 말씀이 어쩐지 귀에 익은 목소리라~~ 율리야님 아니세요? 우왕~~맞다. 오랜만에 만난 블친님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오셨다. 제발 참수리 멋지게 날아줘 잘 담아 가셨으면 좋으련만~` 잠깐 지나쳐 날아간 것 외에는 소득이 전무 오후 시간 일찌감치 자릴 뜨셨다. 또 다른 블친님도 늦은 시각 오셨는데 주차공간이 여의치 않으니 그냥 댐 쪽으로 가셨다. 4시가 다 된 즈음 참수리 날았다더니 팔당대교 쪽으로 아득히 멀어졌다. 난 주섬주섬 챙겨 블친님 찾아갔다. 남편이랑 함께 전국으로 다니시니 한.. 더보기
팔당 16일차 참수리 3번의 도전끝에 먹이사냥 성공...저녁무렵 폭설....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아침에 나가기 전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다. 오후엔 눈이 올 거라니 조금은 걱정이 된다. 오래전이지만 눈길에서 혼 난 적이 여러 번인지라 차차 겨울이면 운전하기가 두렵고 걷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더라 눈~~ 그렇지만 집에 있음 뭐하누 잠만 잘 테니 나가야지. 어제의 실패도 만회해야 하지 않겠나. 날씨가 추운 탓일까 예상외로 길은 뻥 뚫렸고 진사님들도 그다지 많진 않았다. 갑장샘 만나 어제 사진이 초점이 안 맞아 사진이 엉망이었다고 보고하니 다시 차근차근 일러줬다. 역시나 감도를 높이지는 말라고 주의 몇 컷 찍어 주고 집에 가서 설정값 확인하고 공부하란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시경 참수리가 날았다. 먹잇감 낚아채기가 난감했던지 2번의 실패 끝에 세번째 성공!! 내 비디오 헤드가 너무 빡빡하다. 핑계지만 참수.. 더보기
팔당 6일차 내가 너무 한걸까??.................2021년 12월 6일 월요일 물리치료 토요일, 일요일 건너뛰었더니 다시 아프~~ 머리 가려운 건 약 먹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다. 오후에 병원 갈 요량으로 조금 일찍 서둘러 팔당으로 향한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성곽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니 늘 내 자리였던 곳은 다른 차가~~ 그 위쪽에 주차하고 내려 가려는데 위쪽으로 들어간 차에서 날 부른다. 고급 세단 벤츠가 어쩌자고 얼음 위로 올라섰을까나? 미끄러지니 운전석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돌멩이 찾아 좀 고여 달란다. 아침부터 츠암나~` 주변에 돌이 없어 산까지 올라가 하나 구해다 고였다. 그래도 주르르 차라리 미끄러지는 대로 내려와 보라 하니 난감해하신다. 나보고 어쩌라고???? 조금 더 쮸르르~~ 하니 다행히도 얼음이 없는 곳에 앞뒤 바퀴가 닿았다. 내 임무도 끝났.. 더보기
분원리 44일차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일기는 그날그날 써서 임시저장해 두는데 이날은 임시저장한 내용이 없다. 깜빡 까 묵었나보다. 어제 일도 기억하기 힘든데 일주일 전이라~~ㅋㅋㅋ 암튼 기억을 해 보니 아침에 일찍 나갔었던 것 같다. 지인들 원래 일찍 나가시는 분들이 왠일이냐고 깜짝 놀란 분위기. 멀리 건너편 나무에 흰꼬리수리 두마리가 딱 붙었다 ㅎㅎ 참수리는 센놈인데 개체수에 밀려 어디로 갔나 보다. 흰꼬리수리가 날아주어 담긴 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만만한 백로와 왜가리 잡아 때꺼리 면해 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