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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팔당 3일차(참수리왈~~니들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냐??)...........2021년 12월 2일 목요일 팔당에서도 오전 시간대에 새들이 활동을 많이 한대서 일찍 가 볼까 하고 냉장고에 있던 새발나물로 전을 부쳤다 힝~~양이 좀 많다 보니 늦어진다. 일찍 출사 가려던 맘 접고 병원부터 다녀와야겠다. 부지런히 갔더니 잉??? 오후 2시부터 진료한다고 문이 꼬옥 닫혀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도 오전 진료 없다 해서 건너뛰었는데 그땐 일시적인 줄 알았는데 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라고 붙어 있었다. 그래도 글치 전날 좀 일러 주징~~ 암튼 돌아오는 수밖에~~ 집에 와 가방이랑 전 부친 것 챙겨 나서는데 모처럼 출사 나오신 목사친구님 전화~~ 왜 깔끄미 언냐 안 오냐고 빨리 오란다. 분원리보다 가까워서 좋다. 도착해 보니 진사님들 참 많다. 삼각대도 안 펼쳤는데 참수리가 떴단다. 허겁지겁 펼쳐 눌러봤지만 개에만 ㅎㅎ.. 더보기
팔당 2일차 (12월 첫날 오고 가는 이들 구경거리가 되다.)...............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아침에 병원 가려 나서는데 어쩌자고 나가다 말고 되돌아와 키높이 운동화를 신었겠다. 날이 차니까 손은 자동으로 주머니에, 모자는 뒤집어쓰고 병원으로 총총히~~ 보행 신호등이 깜빡깜빡 뭐 급할 게 있을까 뛰었다. 몇 발짝 남기고 앞으로 수그리~~ 키높이라 뒤축이 높아 앞으로 고꾸라지니 속수무책 언능 일어나 병원 빌딩으로 냅다 달려 들어가 화장실로 숨어들었다. 오른쪽 팔이 아파 치료 다니는데 오른손등 까지고 두꺼운 바지 입었는데도 역시 오른쪽 무릎 까지고~~ 그나마 다행인 게 모자 뒤집어쓰고 마스크 했으니 얼굴이 말짱하다. 마스크에 시커멓게 묻었으니 화장실서 살짝 빨아서 쓰고 병원 물리치료실 들어 가 누우니 천정이 빙빙 돌았다. 집에 와 점심 먹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조금 늦게 팔당으로 나가 봤다. 그 추.. 더보기
고니!! 너만 나냐 나도 난다. 흰죽지와 기러기.......(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더보기
고니 날다.....................(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팔이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병원 가기로 결정하고 어제 집에 오는 길 잠시 들렀던 팔당대교 아래 상황이 궁금해 오전 출사 어제 봤던 흰꼬리수리는 보이질 않았지만 고니들이 여러차례 날아준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분원리에 간 인천지인이 전화 해 빨리 오란다.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데 아는 이가 아무도 없단다. 갑장샘도 오늘은 결석인지 늦은 건지~ 그동안 안보이던 참수리도 건너편 나무에 앉아 있다는데~~ 잠시 마음이 흔들리긴 했지만 팔 상태가 심각해 마음 접었다. 정오 무렵 짐 챙겨 집으로 오니 온몸에 한기가 돌았다. 잠시 따뜻하게 좀 쉬다 병원행 다니던 병원 걸어서 갈 양으로 카메라 챙겨 들고 나섰다. 동네 마루공원엔 아직도 남아 있는 구절초가 발길을 잡았다. 노닐다 보니 늦어져 다니던 병원까지 걸어서.. 더보기
분원리 39일차 비가 올 거라지만 집에 있음 뭐하나??...(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어제 전화통화로 목사님 오늘 나오신다 했는데 암튼 어디든 나가려 맘먹고 전화 해 보니 분원리란다. 고구마 몇 개 궈 분원리로 쪼르르~~ 갑장샘과 목사님, 그리고 목사님 동행인 참수리 다녀 갔단다 물고기까지 채 가지고~ 그럼 참수리는 오늘 끝난 거구 흰꼬리수리에 희망을?? 일찌감치 고구마 까 먹고 갑장샘은 낚시 간다고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님 일행이 점심 먹잔다 ㅎㅎㅎ 서리태 삶는다는 게 깜빡해서 점심준비도 못하고 나갔는데 목사님 마침 쌀국수 있다해서 얻어먹었다. 일찌감치 목사님과 일행은 떠나시고 혼자 기다려 보다가 나도 일찍 접었다. 팔당대교 아래 고니라도 담아 보려 갔는데 멀어도 너무 멀리 있어 꽝~` 혹시 날기라도 할까 기다려 봤지만 그 역시 허사 비오리 몇 컷 담았는데 그 역시 멀기만 하다... 더보기
바람이 몹시 사나운 날 팔당에서 열공 ㅎㅎㅎ.........(2021년 2월 15일 월요일) 16일부터 잡힌 일정은 쉴 날이 한동안 없을거라 해서 사나운 날씨지만 팔당행이다. 내가 시간이 나는 즈음엔 겨울철새들은 떠나갈 지도 모를 일이라 행여나~~ 몇분 계시지도 않았지만 바람이 워낙 세게 부니 한 분 두 분 철수하신다. 난 꿋꿋하게 자리 지키기 ㅎㅎ 그날따라 웬 갈매기가 그리도 많이 날아 다니는지~~ 갑장친구님이 자꾸 찍어보라 하니 곁에 계신 마포에서 오셨다는 분 말씀이 저렇게 갈챠 주는 사람 없다고~~ 나보다 한 살 위래서 친구하자 하니 묵묵부답 ㅋㅋㅋ 암튼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특강 감사~~ 참수리는 구경도 못하고 흰꼬리 잠시, 갈매기랑 긴긴 데뚜도 즐거움이었다. 더보기
흰비오리들의 행진..............(2021년 2월 12일 금요일) 설날인데 식혜외엔 암것도 안했다. 딸이 젤로 좋아하는 식혜는 일단 해 놔야 마음이 편해서리~~ 나이먹기 싫어 떡국도 안 샀다. 평소 먹던대로 아침 먹고 꿀 발라 놓은 팔당으로 고고~` 일찍 가야 참수리사냥을 본다던데 늘 그렇듯 난 아침시간 일찍 나가기가 잘 안된다. 그동안 무심코 담아 왔던 흰비오리가 수컷이라니 암컷도 찾아봐야지 했는데 일찌감치 나타난 이쁜이들~~ 기껏해야 한, 두마리가 전부였었는데 오늘이 특별한 날이란 걸 쟤들도 아는 건가? ㅎㅎ 암컷 한마리에 수컷 네마리가 헛둘 헛둘~~ 한동안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봤었다 이뽀 이뽀~~ 더보기
호사비오리의 스토커가 되다.........(2021년 2월 10일 수요일) 금일부터 16일까진 일정이 읍따. 느긋하게 중식 후 팔당으로 향한다. 가자마자 만난 호사비오리 오랫동안 머물러 주기에 그의 스토커 노릇을~~ㅎ 늘 혼자 다니는 것 같아 검색해 보니 이 아인 수컷이다. 암컷은 일반 비오리 암컷과 머리색이 같아 지나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담번엔 자세히 찾아 봐야겠다. 가려운지 발로 긁적이는 모습이 나를 웃게 만든다. 자주자주 잠수도 하는데 뭘 잡긴 잡는건 지~~ 오잉? 이건 또 무슨 시추에에션? 돌 위에 안착 쉬는가 했더니 비오리가 오니까 금새 비켜버린다. 비오리는 무리가 많으니까 그들에게 밀리는 거임?? 오늘도 기다리는 참수리는 6시가 다 된 시각 퇴근각이다. 늦게까지 수고한 깔끄미에게 토닥토닥 수고했다아~~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