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깔끄미의 일상

70여 키로 달려 가 홍방울새 인증만..........2024년 1월 23일 화요일

어제도 추웠는데 오늘은 더 춥단다.

요즘 마땅히 갈 곳도 없는데 핫한 홍방울새 보러 갈까??

 

너무 추우면 새가 안 오는 건 아닐까?

차 안에서 담는다니 할만할 텐데~~

 

망설이다 집에서 가만있느니 어디 부딪혀 보자.

지인에게 주소 받아 도착해 보니 차들이 주르륵 10대는 족히 돼 보인다. 

 

뒤편에 자리 잡고 앞 차 진사님한테 여쭤보니

일찍 오신 분은 봤다는데 아직 안 왔단다.

 

저 멀리 들판 가운데 자동차 몇 대

사람들이 내려서 뭔가를 찾고 카메라로 담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이쪽이 사람이 많고,  주소를 여기로 받았으니 그대로 있어 봤다.

한참을 있어도 새는 안 오고 앞에 있는 차들이 한 대 두 대 빠져나가는 듯.

 

내려서 보니 천안에서 오셨다는 분과 나뿐

저쪽에 가보면 어떨까요? 했더니 따라 오라신다.

 

마른풀 사이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니

삼각대로는 담기는 난감했다.

 

무거워 난 손각대는 죽어도 못하는데 인증은 했으니 다행~~

그쪽으로 이동하기를 잘했다.

 

다들 가시고 나는 모습 담아 보려고 좀 더 기다려 봤다.

손가락이 시려 나가 있을 수가 없는 차가운 날씨.

 

한차례 포르르 날아 가는데 되거나 말거나 멀리서 누르고

그 길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