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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평창 대덕사 계곡에서 물매화를 처음 담아 보다. (2020년 9월 20일 일요일)


  속초에서 부지런히 달려 갔는데 일요일이라설까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중간중간 차가 몇대씩 서 있어
  올라가다 자리가 있길레 나도 끼워 넣기~~
  계곡엔 여러분들이 열심이시다.
  계곡으로 내려 서기가 난감한 곳에 차를 세웠네??
  그래도 급한 마음에 펄쩍 뛰어 내렸다.
  삼각대도 거추장 스러울것 같아 그냥~~
  망원으로 담다가 단렌즈로 담다 
  번거롭기 짝이 없고만??
  조금 올라가다보니 계곡출입이 안된단다.
  지나가는 분께 손좀 잡아 달래서 올라가니 이젠 망원으로만 담을 수밖에~~
  처음 본 물매화 참 귀엽고 앙증맞아 이쁘기 짝이 없다.
  어쨋거나 오르다보니 대덕사란 사찰이 나타났다.
  그 앞에선 계곡출입이 허용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ㅎㅎ
  여진사 한분은 삼각대 장착하고 한번 들이댔다하면 비켜줄 줄을 모르더라눈~~
  남편인지 남자 한 분이 곁에서 보조를 해 주는데
  그늘 지는 나무 치워 달라면 치워주고 옷 젖는다며 무릎깔개 대령하고~~
  참 진득하신 분이다 
  그 긴 시간을 아무말없이 곁에서 기다려 주다니~~
  되돌아 내려 오는데 병아리풀꽃이 생각나
  어떤분께 여쭈니 알려 주셨다.
  얘기 듣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듯
  작아도 너무 작은~`그래서 병아리풀인가보다.
  집에 와서 컴에 올려보니 대실망이다.
  50미리 단렌즈는 손떨방이 없어 모조리 파르르~~
  땅이 아닌 물덩이라 팔을 고정할 곳이 없어
  엉거주춤 그냥 담았더니 에그나~~
  홍천쯤이라면 다시 가 담아 오고 싶당.
  떠는 아이 포샵으로 억지를 부려 욕심껏 잡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