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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양재천 걷기에서 박새둥지를~~(2020년 5월 28일 목요일)


  늘 하던대로 점심 먹고 느릿느릿 오늘은 양재천이다.
  우선 마루공원부터 들러 보기로~~
  한동안 안 와 봤더니 많이 변해 있다.
  고추며 가지 토마토, 모내기까지 마친 상태다.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레 은방울이 너무 빡빡해서 꽃을 못 피우는데 
  솎아 주면 안되냐고 여쭸더니 지시가 내려와야만 한단다.
  장미는 이미 시들었고 소나무 몇그루 사이에 시골 야산에서 봤던 꽃이~~
  어디선가 그 꽃도 으아리라고 배웠다.
  오랫만에 꽃마리에게도 눈마춤~~
  그런데 할미꽃 씨방이 원래 저랬던가???
  꽃모양도 다르니 씨방도 다른건가? ㅎㅎ
  어디선가 까악까악 까치소리는 아니고 소리가 엄청시리 크다.
  두리번 두리번 살펴보니 옴마나 꾀꼬리가 이상한 소리를??
  저기서 둥지를 틀려나??? 에고고 너무 높구만~~
  행여 스트레스가 될까 두어컷 담고 물러선다.
  양재천을 들어 섰는데 어디서 찍찍찍~~
  소리나는 곳으로 가 봤더니 인공새집???
  근처에 공사도 하고 있고 운동기구도 주변에 있는뎅~~
  철쭉나무 뒤 편에 쪼그리고 앉아 부지런히 담아 봤다.
  오모나 새끼가 입을 있는대로 아~~한다.
  이어 걷기 하는데 올핸 못 볼 줄 알았는데
  튜립나무 꽃도 몇개는 싱싱하게 남아 있다.
  코를 찌르는 개똥나무 향에 안 담아주면 삐질 것 같아 찰칵 ㅎㅎ
  위를 쳐다보니 어머 넌 거기서 뭐 하니??
  청솔모가 버찌를 따 먹고 있다.
  오디도 익어가고 새들의 먹거리들이 풍성해 보인다.
  야산으로 올라 갔는데 그 전에 그리 많던 딱새랑 유리딱새들
  그림자도 안 보인다
  큰 보리수나무에 썩은 가지가 엄청 많아 성가시러 보여
  대충 정리해 봤다.
  덕분에 모기한테 엄청 뜯겼다.
  날이 어두워져 지하철을 탈까하다 빠른 걸음으로 컴백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