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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뽕닢따러 갔다가 해오라기 먹이사냥만 보려했을 뿐인데 이룬이룬 민망하게 시리ㅎㅎ~~(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친구들이랑 뽕닢따러 가기로 한 날이다. 조금 일찍 나서 물의정원 들러볼 예정이었는데 ㅋㅋㅋ역쉬나~ 해마다 가는 우리들만의 장소로 가고보니 차가 안 보인다. 전화해 보니 다 왔단다. 뽕닢은 아직 안 먹어 봤는데 암튼 건강에 좋다니 일단 따 보자. 오전엔 뽕닢, 오후엔 쑥이랑 망초 점심을 먹으려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고기를 구울수가 없댄다. 자라섬주차장으로 오라는 친구의 톡~~ 먼저 가서 자리 깔고 앉았는데 바람은 여전히~~ ㅋㅋㅋ내 차에 작지만 텐트가 있지롱~~ 샤워텐트 쳐 두고 불은 그 안에서~~ 친구들이 이건 왜 샀느냐고 묻는다. 그냥 웃고 말지요~~~ 두팀으로 흩어져 각자 하고픈거 하고 다시 모여랏. 간단하게 과일이랑 간식먹고 친구들 보내고 난 강가에 죽치고 앉아 본다. 저만치 강물에 큰 물고기가 퍼득거린다. 어머??? 그 앞에 해오라기도?? 그래 해오라기 먹이사냥 함 잡아 보장. 이크~~~너무 큰 넘을 잡았으니 감당이 안되지~~ 존심이 상했는지 깃털이 잔뜩 서 있다. 그즈음 바로 앞 자갈밭에 나타난 아이~~
꼬마물떼새다. 처음 한마리가 보였는데 이상한 행동을 했다. 유심히 보다보니 또 한 마리가~~ ㅋㅋㅋ이상행동 하는아이가 암컷같다. 수컷이 발로 툭~~치면서 소통을 하는 듯~~ 급성사된 짝짓기 장면~ 난생 처음이고도 처음이어라~~ 신기한 장면 잡을 기회 준 아그들아 고맙다~~ 이번엔 다시 해오라기한테로~~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미꾸라지 잡기 성공~~ 먹이로 삼키기까지 아주 씨름을 한다. 그래~~먹고 살기가 그리 쉽더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