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밤 10시 50분에 친구한테서 톡이 왔다.
내일 마지막 다슬기 잡으러 가자~
ㅎㅎ생각해 보니 마지막일것 같다 그러마고 했다.
이왕 나가는 거 일찌감치 나가 사진 좀 찍어 볼끄나??
새벽까지 잠이 안 왔다.
새벽 3시경 잠이 들었는데 눈 떠 보니 5시 10분~
에이 일출은 글렀고만~~
그래도 주섬주섬 챙겨 나가봤다.
두물머리나 물의정원 가려고 나섰는데 가는 중
강가에서 보이는 아침풍경이 넘 황홀해 잠시 정차
요래죠래 찍어 보고 출발~~
물의정원 못 미쳐 우측으로 빠져 한바퀴 돌아 봤다.
예전에 한번 걸었던 곳인데
이른 아침 혼자 걷는 기분 곤찮다 ㅎㅎㅎ
바로 앞에 보이는 운길산역사도 담아 보고
션찮지만 물방울도 담아 보고~~
한참을 돌고 왔는데 어머머머~~~또 베터리 방전이다.
이른 시각이라 전조등 켜고 와선~~~어쩌랴 보험사 부르는 수밖에~~
지난번 친구가 하는 말이 "야 자동차 시동 끄면 라이트는 자동으로 꺼지는 거 아냐?"
ㅋㅋㅋ내 차는 아니다.
21살 묵은 늙은 차에 기어도 수동이다.
한달 전부터 엔진소리도 이상타 감기 걸린 듯 ㅎㅎㅎ
내 인생에 자동차는 두 대면 될 줄 알았는데
처음 탄 차가 사고로 폐차하는 바람에 10년밖에 못 탔으니 쯧쯧쯧
암튼 출동요원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무사히 시동 걸고 친구한테 전화하니 또 자라섬이란다.
낚시하면 난 거기 안 갈거야~~하고 끊었는데
시동을 켜 놔야하니 노는 김에 달려~~
오전은 물에 들어가고픈 마음이 1도 없다.
참 절기가 무섭고만~~
꼬리명주나비가 여전히 나폴거리는데 친구가 부른다.
그래그래 너랑 놀께~~
파리매도 담아왔는데
똥꼬에 뭐가 달린 것 같아 원본을 그대로 옮겨보니 알일까??
노닥노닥 수다떨다 점심 때가 되어 점심 먹고
다슬기 줍던 곳으로 이동
그것도 3시간 정도 지나니 춥다.
그만 나가자~~
ㅋㅋ 한주먹이나 줍고 끝~~
난 아침에 사진을 담았으니 배불러~~
이른아침 사진 담기 잼 있네.
또 언제 부지런 떨어 볼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