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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자라섬에서(8월 16일 금요일)

앞서 나비야 놀자에서 남은 풍경사진을 기록으로 남긴다. 하루종일 비는 오락가락 했지만 자외선 지수가 꽤 높았나 보다. 살이 벌겋게 익도록 다녔으니 알뜰히 남겨야쥥. 친구네는 낚시하고 혼자 차 끌고 춘천방향 옛길로 달리다 강을 끼고 한참을 갔는데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좌회전~~ 농가가 몇 채 있고 좀 지나니 삼갈래 길이 나오길래 일단 거기서 차를 세웠다. 주말이라선지 안쪽에 식당이 있다는데 차가 제법 다녔다. 난 그 길 말고 사찰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는데 길섶에 평소 보지 못하던 꽃과 나무 졸졸졸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혼자래도 너무 좋았다. 사찰이 꽤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다. 주머니가 비었으니 오가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들어가긴 미안하자나 입구에서 턴 다시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자라섬 깊숙히 들어 갔다. 구절초가 가득한 곳~~ 구절호 하얗게 필 때면 다시 오겠지?? 백일홍, 코스모스도 많이 식재 돼 있다. 나오다 보니 저만치 익숙한 듯 아닌 듯 암튼 망원으로 당겨 담았는데 핑크뮬리가 아닐까 싶다. 한바퀴 도는데 얼룩덜룩 하늘이 근사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찌 담아야 잘 담는건지 난 잘 모른다 그냥 내 맘 내키는대로~~ㅎ 비 예보에 마뜩찮았던 길이었지만 이렇게 근사한 곤충들과 풍경을 접할 수 있었으니 감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