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한테 전화로 다슬기로 장조림 해 먹으니 맛있더라
또 가자고 했던 것이 약속이 되어 비가 온다는데 느닷없이 8시경 출발한다는 톡~~
비가 오니 당연히 안 가리라고 생각했던 내가 실수지~~
미리 전화 했어야 하는 것을~~
내가 먼저 제안했었으니 어쩌랴 가야쥐~~
한참 늦은 시간에 출발~~
자라섬에 있단다.
도착하고 보니 낚시를 하고 있넹.
이따금씩 비가 쏟아지긴해도 놀만하다.
난 다슬기는 포기하고 사진이나~~
나비들이 나폴나폴 자세히 보니 명주꼬리나비다.
세마리가 이러저리 팔랑팔랑
좀처럼 앉지를 않으니 요리죠리 따라 다녀 본다.
제방길에 올라섰는데 오잉??
진한색의 꼬리명주나비가 뽕잎에 앉아 꼼짝도 않는다.
고맙다 고마워~~~이것이 암컷이라네.
새들은 화려한 게 수컷이라고 했는데
에고 모르겠다 헷갈려.
암컷이 한 마리, 수컷이 세마리
오늘 만난 꼬리명주나비다.
작은 나비는 부전나비로 알고 있는데
종류가 넘 많아 그냥 부전나비로~~
나비들이 날개 폈을 때와 접었을 때 무늬가 많이 다르다.
오늘 담은 나비종류는 네가지 뿐인 것 같은데 사진이 많다 ㅋㅋㅋ
고추잠자리도 정신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셔터스피드 올리고 잡아봤지만 제대로 잡힌 건 없고만.
백로가 먹이를 잡을까 망원으로 조준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검은댕기해오라기가 보인다.
해오라기 역시 먹이사냥을 기다려 봤지만
끈기 부족관계로 철수~
자라섬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저만치 작은 새
앗~~물총새다.
카메라 셋팅 다시 하고 보니 없다.
에고고 아쉽다 어디로 갔댜???
아쉬움 뒤로하고 친구 있는데로 가니
라면 끓이는 중~~
생각없이 다닌 하루 팔이 벌겋게 익어 버렸다.
토시를 갖고 왔는데 왜 맨팔로 다녔댜???
친구가 날 보더니 얼굴이며 목이며 엉망이랜다 ㅎㅎㅎ
원래 외모에 신경은 안 쓴다만 팔이 화끈화끈
집에 가서 오이나 감자팩 하지모~~
ㅎㅎ그도 말 뿐이었다.
토요일엔 딸내외가 오는 바람에 아침부터 분주했다.
저녁 먹여 보냈는데 음식에 소질이 없어 하루종일~~ㅎㅎㅎ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하루치를 분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