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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나비야 노올자~~(8월 16일 금요일)

며칠 전 친구한테 전화로 다슬기로 장조림 해 먹으니 맛있더라 또 가자고 했던 것이 약속이 되어 비가 온다는데 느닷없이 8시경 출발한다는 톡~~ 비가 오니 당연히 안 가리라고 생각했던 내가 실수지~~ 미리 전화 했어야 하는 것을~~ 내가 먼저 제안했었으니 어쩌랴 가야쥐~~ 한참 늦은 시간에 출발~~ 자라섬에 있단다. 도착하고 보니 낚시를 하고 있넹. 이따금씩 비가 쏟아지긴해도 놀만하다. 난 다슬기는 포기하고 사진이나~~ 나비들이 나폴나폴 자세히 보니 명주꼬리나비다. 세마리가 이러저리 팔랑팔랑 좀처럼 앉지를 않으니 요리죠리 따라 다녀 본다. 제방길에 올라섰는데 오잉?? 진한색의 꼬리명주나비가 뽕잎에 앉아 꼼짝도 않는다. 고맙다 고마워~~~이것이 암컷이라네. 새들은 화려한 게 수컷이라고 했는데 에고 모르겠다 헷갈려. 암컷이 한 마리, 수컷이 세마리 오늘 만난 꼬리명주나비다. 작은 나비는 부전나비로 알고 있는데 종류가 넘 많아 그냥 부전나비로~~ 나비들이 날개 폈을 때와 접었을 때 무늬가 많이 다르다. 오늘 담은 나비종류는 네가지 뿐인 것 같은데 사진이 많다 ㅋㅋㅋ 고추잠자리도 정신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셔터스피드 올리고 잡아봤지만 제대로 잡힌 건 없고만. 백로가 먹이를 잡을까 망원으로 조준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검은댕기해오라기가 보인다. 해오라기 역시 먹이사냥을 기다려 봤지만 끈기 부족관계로 철수~ 자라섬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저만치 작은 새 앗~~물총새다. 카메라 셋팅 다시 하고 보니 없다. 에고고 아쉽다 어디로 갔댜??? 아쉬움 뒤로하고 친구 있는데로 가니 라면 끓이는 중~~ 생각없이 다닌 하루 팔이 벌겋게 익어 버렸다. 토시를 갖고 왔는데 왜 맨팔로 다녔댜??? 친구가 날 보더니 얼굴이며 목이며 엉망이랜다 ㅎㅎㅎ 원래 외모에 신경은 안 쓴다만 팔이 화끈화끈 집에 가서 오이나 감자팩 하지모~~ ㅎㅎ그도 말 뿐이었다. 토요일엔 딸내외가 오는 바람에 아침부터 분주했다. 저녁 먹여 보냈는데 음식에 소질이 없어 하루종일~~ㅎㅎㅎ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버리기 아깝단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하루치를 분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