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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탄천걷기(8월 14일 이매교에서 수진습지생태공원까지

15일은 종일 비가 올거라니 오늘은 좀 걸어야겠다 싶어 늦었지만 분당선을 탔다. 지난번 걸었던 이매교에서 이어 걸어 볼 작정 이매교에서 내려 6번출구로 나가니 바로 이매교로 이어졌다. 무지 더운 날~~다리 아래서 카메라 꺼내는데 어머나 미티미티 얼음병이랑 렌즈가 붙어 있다. 풍경을 담으려면 써야는디~~~ 하늘이 파란데 왜 비는 후두둑 떨어지는겨?? 여름날 알 수 없어 작은 우산을 챙겼기에 꺼내 쓰고 서울 쪽으로 걸었다. 망원만 달고 다니다 한참 후에 바꿔보니 괜찮아졌다. 그곳에도 계요등이 있는데 사위질빵이랑 자리쌈을 하고 있어 둘 다 볼품이 없다. 수시로 변하는 하늘 풍경이 예뻐 걷는 내내 쳐다 보며 담고 또 담고~~ 잠시 멈춰 폰 확인을 하는데 며칠째 연락이 안되던 절친의 톡도 있었다. 내용인즉~~ 아들의 하늘소풍길 배웅 해 주고 왔노라고~~ 답을 보냈더니 지금은 누구와도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털썩 주저 앉아 일어설 수가 없었다. 아팠던 아이가 아니었으니 사고였으리라~~ 음주운전을 몇번 한 전적이 있는 아이라 늘 애를 태웠었는데~~ 한참을 멍하니 앉았다 벌떡 일어나 길을 재촉했다.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다. 멀리서 왜가리가 물고기 잡을 포즈로 보여 망원으로 갈아끼고 건너편을 보는데 낯선 새가~~~ 너무 멀고 이미 어두워져 제대로 알아볼수는 없지만 해오라기류가 아닐까 싶다. 태평역에서 전철을 타야 하는데 갈 길이 멀다. 수진습지생태원이 보이는데?? 잘 꾸며진 것 같은데 이미 사방이 깜깜하다. 해바라기도 제법 보이는데 아쉽다. 담엔 태평역에서 내려 오늘 못 본 풍경 되돌아 보고 복정까지 가면 될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이 8시 12분 집에는 9시가 넘어 들어 왔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