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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양재천에서 만난 아그들(8월 10일 토요일)

집에 우유가 떨어져 들어 올 때 우유도 사 올겸 일단 차를 몰고 개포동역 쪽을 향했다. 주차공간을 찾아 파킹하고 보니 대모산보다는 양재천 방향이 편리해서 양재천으로~~ 그리 흔하지 않은 진한 핑크색 무궁화를 보려고 일단은 상단길로~~ 보라색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흰색도 아닌 것이 고와 보여 너도 담아간다. 어느 아파트 노인정 작은 마당에는 늘 꽃이 피어 있다. 근런데 문제는 물것이 엄청나다. 노출된 부분에 약 바르고 뿌리고 했는데도 물렸다 아흐~~가려워잉 쑥부쟁이에 앉아 있는 아이는 나방같은데 나비란다. 어느님의 블러그에서 봤는데 팔랑나비라고~~ 팔랑나비도 종류가 엄청 많아 모리아프니 걍 팔랑나비까지만ㅎㅎ 작은동산이 있어 산 아래길을 걷고 있는데 흠마나 대에박~~ 블친님 포스팅에서 배웠던 파리매가 사냥에 성공했구먼. 식사하시느라 접사링을 끼고 초단거리에서 촬영하는데도 꼼짝을 않는다. 그 아래에는 벼가 심어진 논이 있는데 뭐가 있을까 한바퀴 돌아 봤다. 다시 올라 가 보니 파리매가 자리를 옮겨 식사 중이시다 ㅎㅎ 숫컷이 궁금해 몇번을 오락가락 해봐도 식사중인 아이 뿐이다. 걷다보니 계요등이 있던 곳까지 왔다. 이곳 계요등은 탄천보다 빨리 폈었나보다. 꽃만 봐 왔었지 그 후는 못 봤는데 오늘은 열매까지 보게 됐다. 아는 것이 차츰 많아진다 똑순이 되려나???ㅋㅋㅋ 계요등꽃이 하두 작아 갖고 갔던 물병 뚜껑이랑 비교를 해 봤다. 흐흐흐 작긴 작네~~ 돌아 오는 길 천변에 벤취랑 그늘막이 한가할 때 친구들이랑 도시락 싸들고 와서 놀아도 좋겠단 생각을 잠시 해 봤다. 내일이 말복인데 딸랑구 내외 오면 반찬 좀 해서 싸 주고 백숙 해 먹으려고 했더니 바빠서 시간이 안된단다. 에고고 나 혼자라도 먹어야지 살은 찔지라도~~ 마트에 들렀더니 내가 즐겨 먹는 오리는 읍따~~ 꿩 대신 닭이 아니구 오리 대신 닭이닥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