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 봤던 계요등을 보기 위해 일부러 5시에 집을 나섰다.
산책로 막아는 놨지만 아무도 없으니 살며시 곁길로~~
어제는 가지꽃 비슷한 꽃을 담았는데
오늘은 확실히 아는 내 고향에선 개멀구라 칭했는데 까마중이다.
까만 열매 달리면 달콤한 맛에 많이 따 먹었던~~
서울에선 봐도 절대 안 따 묵찌~~~
쥐방울덩굴 숲에서 봤던 계요등도 일단은 담아 주고~~
연록색의 거미가 집짓기를 하길레 살짝 건드렸더니 죽은 척~~
하늘타리는 손 타지 않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드뎌 계요등 있던 곳에 도착~
오마나 오마나 이게 뭔 일이댜??
탄천을 그리 다녔어도 이 길은 안 쳐다 봤기에 몰랐다.
전체가 계요등덩굴이다.
잔차길에서 조금 봤을 뿐
덩굴따라 쳐다 봤더니~~~
오름길에 다행히 아래로 쳐진 덩굴이 있어
접사링 꺼내 쪼그리고, 엎디고 ㅎㅎㅎ
결과물이 만족하진 않지만
어쩌랴 나의 한계인 걸~~
양재천 계요등 보려면 상당히 먼 거리를 가야 하는데
여긴 가까워 좋다 또 와서 담아봐야쥐~~
상단길로 올라가니 각색의 분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어두워져 포기하고 지하차도 위에 올라 서쪽하늘 한장 꾸욱
벚나무터널길을 걸어 집으로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