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늦은 밤에 톡을 보낸건데 난 꺼 놨으니 아침에사 봤다.
"내일 일욜 어디로 행차할 껴??"
비가 와서 방콕할 거라고 톡을 보냈더니 금방 삘리리~~
방콕은 안된다며 양평가서 닭백숙이라도 먹고 오잔다.
ㅎㅎ나이 더 먹은 날 친구라 칭해주고
같이 놀아주니 고마운거지~~
그 친구는 일산에서 난 요기서~~
홍은동 사는 친구 데려 오라고 하고 난 조금 여유있게~~
친구가 준 주소대로 찾아 가는데
용현동이라는데 산골로 가도가도 끝이 없다.
ㅎㅎ드뎌 도착지점
바로 앞엔 맑은 계곡이 흐르고~~비만 안 오면 아주 좋은 곳이다.
닭 나올 동안 감자전을 하나 시켰는데 그어이 백미구먼~~
결국 닭은 다 못 먹고 포장해서 갖고 왔다.
사나사란 사찰이 평소 궁금했었는데 들르자고 했다.
그 친구는 초딩때 지겹도록 소풍 왔던 곳이란다 ㅎㅎ
우중에 산길을 셋이서~~
그렇도록 여유롭게 걸어본 적이 언제 있었나 기억도 없다.
주차장에 내려 와서 이번엔 두물머리로~~
도로 정체가 심각하다.
어차피 서울로 가자면 도로에서 서 있어야할 판
어떻게든 두물머리서 시간 보내야 한다 ㅎㅎㅎ
꾸역꾸역 가다 결국 양수역 앞에 세워놓고 걸었다.
비가 오니 연꽃 모양도 못 보던 모습이다.
활짝 핀 봉우리는 별로 없지만
그도 예뻐 보였다.
설렁설렁 한 바퀴 돌고 나오니 길이 뚫린 듯
차에서 간식 내려다 해 치우고 각자 집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