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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늦은 시각 대모산 올랐다 방향 잘못잡아 잠시 맨붕~~(4월 18일 목요일)

그동안 게으름 피우며 미루던 겨울 이불 빨래며 집안 일 좀 하다보니 나가기도 어중간한 시각이다. 그래도 걷기는 좀 해야 하니까 대모산 산까치 집 짓던 곳까지 걸어 볼 참이다. 대모산에 들어 섰는데 오늘은 조용~~하다. 배꽃이 다 폈을까하고 가 봤더니 만개다. 오늘은 구룡마을로 올라가서 내려 와야겠다. 지난번 잠시 봤던 굴뚝새 혹시 만날 수 있을까?? 금낭화 무리가 있던 곳에 가니 이제 겨우 몇송이 피었다. 굴뚝새는 아무리 살펴도 없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오색딱따구리가 바삐 움직이길래 담다보니 쇠딱이도 잡혔다. 늦어서 많이는 못 가겠고 개포동역쪽으로 내려 왔다. 산까치가 집 짓고 있던 곳이다. 한마리가 보이는데 기회를 주지 않고 어디론가 휘리릭 날아가 버린다. 음~~~오늘은 수확이 별로 없군. 그길로 바로 내려 와야 하는데 아쉽다. 그 전에 일원역에서 오늘 때 야생화단지 조성 중이었었는데 사진은 늦어서 틀렸으니 그거라도 확인하고 가야겠다.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 걷다가 고라니를 만났는데 어찌나 놀랬던지~~ 아마 고라니는 나보다 더 놀랐나보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다. 어두운 산 속은 무섭기도 한데 길이 어째 이상타. 갈래길이 너무 많아 산 아래가 보이는 길을 택했더니 엉뚱한 곳이다. 어둑어둑해져 당황스러운데 왜 눈에 보이는 건 이리 많다냐?? 노랑턱맷새 두마리가 바로 앞에서 열심히 먹이늘 찾는다. 후래쉬를 터뜨려도 도망도 안 가네??? 이 어두운 시간에 물까치떼는 왜 여기서 이리 시끄러운겨?? 많이 담아 왔지만 모두 실패, 겨우 한 장 살려냈다. 오다보니 피나물꽃도 보이고 천남성인가?? 대모산에선 처음 보는지라 담아 본다. 또 이건 관중이라는건가?? 부랴부랴 집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 왔더니 처음 걸어본 길이다. 야생화단지는 끝내 못 보고 오늘 일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