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있는 알바 가는 날
올팍근처라 카메라 갖고 가 볼까하다 그냥 갔다.
흐미나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났다 카메라 갖고 올 걸~~
일단 집으로 와 어제 집짓기 공사하던 어치가 궁금해 잠시 다녀 오기로~~
차를 가까운 곳에 세워두고 대모산엘 가 봤다.
입구에 올라서는데 청딱이 소리가 요란하다.
바로 보이는데 위치가 마뜩찮다.
기다려도 이동을 않길래 그냥 한 방
다시 오르는데 예쁜 동고비소리가 나는데 못 찾겠다.
이리저리 살피다 포기하고 올라가는데 고맙게도 밭뚝에 날아 와 앉아 준다.
조금 더 올라가면 어치가 집짓기 공사 하던 곳
집은 다 지었을까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집이 보일까하고 조금 더 올라가다 이미 늦은 시각이라 돌아서 내려왔다.
그곳에서 많이 보이는 새 등이 거므스름한 작은 새는 유리딱새 숫컷같다.
암컷은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데 엄청 촐싹거려 담기가 여의치 않다.
반면 숫컷은 그리 많이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 쉽게 담았다.
전일 담아왔던 유리딱새 암컷을 같이 올려본다.(아시는 분 맞는지 틀리는지 알려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 장소에서 노랑턱맷새도 보고 오색딱따구리도 보고 새들의 모임이 있는 날인가? ㅎㅎ
늦었지만 배꽃이 피었나 궁금해 다른길로 접어 들었다.
발 밑에서 뭐가 후다닥 소리에 깜놀
저만치 도망 가 있는데 이건 또 무슨새랴???
사냥을 했으니 멀리 도망을 못 가는건가?
입엔 커다란 지렁이를 물고 있다.
그 시각이 6시가 넘어 무섭기도 하고~~
암튼 부지런히 담긴 해 봤다.
산속으로 날아간 다음 배꽃 찾아 갔더니 이제 막 피기 시작이다.
하얗게 피면 다시 와야지.
돌아 나오면서 어제 못 담았던 남산제비꽃 무더기도 담아 보고
어제보다 한 송이 더 핀 앵초도 담고
이제 그만~~하고 접으려는데 고추밭에 노랑턱맷새가 "나 여기 있으요~~"한다.
소문만 내고 부지런히 움직이니 울타리에 가려 담기가 대략난감
다시 내가 가야할 길을 찾아 차 있는 곳으로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