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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화야산 계곡에서(4월 4일)

세정사 계곡에서 아직 피지 않은 꽃만 보고 왔는데 지인이 화야산을 얘기하신다. 세정사계곡이나 별반 다를 거 없을 거 같아 다녀 오신 결과를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얼레지가 만개란다. 다음날 바로 고고고 정오 조금 지나서 도착했는데 만차다. 기도원 앞부터 차들이 주르르 주차 돼 있어도 이시간 나오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 들어 갔더니 꽝이다. 돌아 나오는 여자분이 비켜주질 않아 어쩔수없이 후진으로~~ ㅋㅋ자기는 돌려서 나오면서 다시 들어 가 주면 나도 돌려서 나올텐데~~ 암튼 적당한 곳에 세워 놓고 터덜터덜~~ 차도 사람도 많기도 하여라~~ 난 원체 서두를 체력이 못되니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빛이 없어 내려 왔다. 내려 오면서도 미련이 남아 개울 건너에서 살폈다. 와우 이건 또 뭐랴 대박이지. 잎이나 꽃망울을 보니 흰얼레지다. 꽃을 못 봤지만 꽃대라도 난생 처음이다. 이젠 그동안 못 해 봤던 폭포사진 공부나 해 볼까?? 아니 이런 횡재가?? 계곡쪽을 바라보며 적당한 곳을 찾고 있는데 어여쁜 새~~처음보는 새가 목욕을 한다. 후앙~~~마침 망원을 장착해 놨길 다행이지~~ 신나게~~고맙게 여러컷 담을 수가 있었다. 폭포사진은 이렇게 찍는 게 맞나 몰긋다 ㅎㅎ 또 여건되면 해 봐야지. 돌아 오는 길 팔당에서 터널을 다 빠져 나왔는데 동그란 해가 아파트 위에 걸렸다. 잽싸게 차을 세우고 준비하는 사이 아흐~~아깝다 . 그사이 많이 내려간 햇님 좀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