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친구의 아들래미가 대전에서 결혼식을 한다.
이번엔 머리 자를 시기를 놓쳐 자르든 파마를 하든 해야한다.
30여년 단골미용실이 독산동에 있어 궁금했던 저어새를 만나고 오기로~
천연기념물이랜다. 아마도 저어새는 205-1, 노랑부리 저어새는 205-2호인듯 하다.
비 예보가 있어 사진이 제대로 될 리는 없겠지만 방향이 맞으니
오전에 관곡지 들렀다 오후에 미용실 가면 딱이겠다.
관곡지에 도착해 보니 많은 분들이 계셨다.
난 늘 그렇듯 삼각대도 없이 요리죠리 다녀봤다.
온 바닥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넘 신기하다.
잼나게 담다가 몇 마리 안되는 넘들이 다른 곳으로 휘~~날아가 버린다.
좀 걸어볼 생각에 다른곳으로 가 보니 거기에도 저어새가 있긴 하다.
근데 수심이 넘 얕아 바닥이 드러났다.
그 곳에 작은 새들이 예쁜소리를 내며 호르르 나는 게 보였다.
한 종류가 아니다.
담아와서 보니 한종은 그전에도 봤던 백할미새같고
갈색에 하얀띠~~참 예쁜데 네 이름은 뭐니?? ㅎㅎ
그렇게 담고 미용실 가려고 전화하니 안 받는다.
이게 뭔일??
톡을 보냈더니 일욜까지 쉰단다.
전화도 받질 않고 톡으로~~무슨 연우일까??
30년 이상을 단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영업을 쉬게 될 땐 꼭 문자를 줬었는데 휴~~난감하다.
어쩔수없이 집으로 오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