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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응봉산을 다시 가다.(3월 29일)

전전일 응봉산에 미련이 남아 오늘 다시 가 봤다. 기차를 멋지게 담아보고픈 마음~~ 축제 시작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생각지도 않은 갑장친구도 만나고~~ 응봉역에서 내려 산을 올라 용비교로 내려 갔다. 용비교에는 기차를 담으려는 진사님들이 넘쳐났다. 전전일 렌즈를 잘 못 가져가는 바람에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움 펜스에 가려 요리죠리 비켜도 짧은 키에 필요없는 막이 자꾸만 찍힌다. 까이꺼 많이 담아 가면 그 중에 쓸만한 게 나오겠지~~하고 많이도 담아 봤다. 다시 중량천으로 내려 가 이것저것 담고 기차도 중랑천 이쪽 저쪽에서 담기~~ 그러다보니 해가 넘어간다. 옆에 있던 젊은이가 쏘니 미러리스로 담고 있어 이런저런 얘기를 해 봤다. 그 젊은이는 장비도 가지가지~~ 날더러 이왕 늦었으니 야경도 담아 보란다. 그래 공부가 되겠지~~하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갔다. 삼각대도없이 무모한 도전이지 모 ㅎㅎ 야경을 제대로 찍어 본 적도 없으니 M모드,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별별걸로 다 담아봤다. 이러면서 배우는거지 모~~ 곁에 있던 남자분이 날 중랑천에서 봤다시며 지도를 해 주신다. 학교를 다니느냐고?? 아니라고 했더니 대단하단다 배우지도 않고 사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