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딸네가 오기로 돼 있는데 뭘 해 먹나~
대충 메뉴 짜 놓고 뒷산 돌아보고 나물도 캘 겸 대장동으로 갔다.
화살나무가 많은 밭으로 가 보니 아직 너무 이르다.
조금 올라 온 새싹 따고 있는데 잿빛이가 나른다.
후다닥 삼각대로 달려 가 담아 보지만 멀다.
다시 화살나무 순 따다 자리 이동.
늘 자리했던 곳으로 갔는데 웬 새들이 한꺼번에 저리 나른다나?
까마귀, 까치,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 그 가운데 다른 새가 있었을지도~~
기대 없이 나갔는데 황오리 가족, 찌르레기 가족도 만났다.
철수하려다 들러 본 곳에 멀리 매 한 마리가 앉은 걸 발견했는데 수로 쪽으로 휘리릭 날아갔다.
혹시라도 그쪽에서 사냥을 했을까??
20여분 기다렸다 100-400렌즈로 바꿔 달고 살며시 가 봤다.
공연히 흰뺨검둥오리들만 쫒는 꼴이 됐다.
돌아서 나오는데 개천바닥에 미나리가 보인다.
나물광 내 눈에 띄었으니 그냥 올 수가~~
차로 가 장화로 갈아신고 좀 베어 왔다.
딸이 톡이 왔는데 사위가 감기로 내내 고생하다 나았는데
이젠 딸이 독한 감기에 걸려 내일 못 오겠단다.
코로나 걸린 것 같다고 하는데 코로나는 아니면 좋겠다.
코로나는 걸리면 후유증이 있는 것 같던데 어쩌나~~
↓찌르레기
↓잿빛개구리매
↓황조롱이
↓황오리
↓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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