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밤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팔당물안개공원에 뿔논병아리가 많이 와 잘 놀아 준다고...
짝짓기 철 왕관 만드는 모습 보고 싶어 했던 터라
아침 일찍 일어나 팔당으로 고고고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또 다른 지인은 벌써 저만치 가고 계신다.
난 볼일 보고 전화 걸어 안내해 주신 포인트로 갔다.
어제는 다리 위에서 담았다는데 이리저리 이동하니 힘들어
오늘은 다리 아래 자리 잡은 거란다.
와~~ 시간이 지날수록 뿔논이는 보이지도 않고
강물이 뿜어내는 찬기가 대단했다.
급기야 지인은 코맹맹이에 재채기까지.
안 되겠다 싶어 화장실도 갈 겸 차에 가 상의 하나 더 걸치고 무릎담요, 핫팩을 챙겼다.
핫팩은 지인에게 건네고 한참을 기다려 봐도 뿔논이가 별로 보이질 않았다.
지인은 안 되겠다며 건너편으로 가신다고 일어나셨다.
옆에 계신 여진사님과 점심 먹고 우리도 건너편으로 갔다.
그곳은 둥지가 있는 곳이라 짝짓기밖에 볼 것이 없단다.
짝을 찾은 그 한 쌍만 부지런히 움직일 뿐이라
짝짓기 구경만 실컷 하고 왔다.
제대로 된 크라운을 못 봐 아쉽긴 하지만
뿔논이가 허락하지 않았으니 어쩌랴.
↓쇠오리
↓검은등할미새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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