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모임이라 오전에 부지런히 나갔다 와야 하는데
좀 늦었다.
눈이 녹아 길은 엉망이요
나무에 얹힌 습기 잔뜩 품은 눈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새들이 참 영리한 것 같다.
저리 쏟아지는데 행여 작은 새들 아래에 있다면 사망일 텐데 한 마리도 없으니~~ㅎㅎ
박새, 쇠박새만 가끔 보이고 몇 바퀴 돌아도 담을 거리는 없다.
배꼽시계가 집으로 가란다.
챙겨간 패트병에 약수 받아 집으로~~
점심 먹고 쉬다가 모임 장소로 갔다.
그제야 톡을 확인하니 약속시간이 4시가 아니고 5시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으니 이를 어째?
혹시 근처에 k2매장이라도 있으면 트레킹화 사야겠다 싶어
검색해 봐도 근처엔 안 나온다.
단톡에다 일찍 도착했다고 올리니 평택서 오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볼일이 있어 일찍 나섰더니 자기도 너무 빨리 온 거라고~~
함께 수다떨다보니 하나 둘 도착하는 친구들
한 친구가 지난번에 회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또 거기 가잔다.
난 지난모임엔 빠져서 모르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니
오리 먹는 게 어떠냐니까 대부분 동의.
회는 다음에 먹기로 하고 오리집으로 갔다.
와~~~ 손님 참 많다.
예전부터 다니던 집이라 이야기 중에
사장님이 동향임을 안 후로 특별히 신경 써 주시는 집이다.
배 불리 먹고 카페로 이동
평택 사는 친구가 돌아가는 차표 예매시간이 됐다해서 모두 해산.
친구들이 날더러 보기 좋아졌단다.
살이 쪘단 얘기지 모 ㅎㅎㅎ
↓쇠박새
↓어치
↓비둘기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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