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천 사는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어디로 다니냐고 물어 와
요즘 대장동에서만 논다고 했더니 자기도 자주 간단다.
벤츠2님과 인사했다는데 그럼 그 차??
벤츠2님이 팔당에서 새 찍던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평소 가끔 마주쳤던 차가 지인의 차였던 거~~
주로 차 안에서 사진 찍다 보니 얼굴을 볼 일이 있어야지~~ㅎㅎ
오늘 오신다고 해 난 오후에 가니 만날 일이 있으려나?
혹시 몰라 우유 하나 더, 귤 2개 더 ㅎㅎ
도착해 둘러봐도 그 차는 안보였다.
폐기물 종합처리장 뒤쪽에 말똥가리 나는데 까마득~~
가까이 올 수도 있으니 일단 삼각대 세우고~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공중 선회를 하는데 너무 높아 아쉽다.
그 와중에 황조롱이도 한 마리 날아 와 전봇대에 안착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담으려니 휘리릭
말똥가리 세 마리 날아 간 방향으로 가 차에서 내려 살피는데
덤불 사이로 뭐가 날아간다!!
삼각대 펼 겨를은 없으니 차장에 의지하고 몇 컷 담았는데
잿빛개구리매다. 사냥은 했을까??
메모리카드 주문해 뒀는데 아직 안 와서
예전에 쓰던 걸 끼우고 다니는데 연사가 턱도 없다.
몇 컷 안 담았는데 스톱이 된다.
빨리 읽지 못하니 나 원~~
몇 컷이라도 제대로 담아졌을까 확인하고 있는데
우아한 두루미 세 마리가 지나간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데 팔이 올려지지가 않으니 그림의 떡
며칠 전 어둑해진 시간 날아가는 두루미 본 적이 있었는데~~
삼각대 세워놓고 혹시 그날처럼 보일까 기다려 보는데
해가 넘어가자 춥기도 하고 셔속도 안 나오니 포기하고 철수했다.
↓말똥가리 너무 먼~~
↓황조롱이
↓잿빛개구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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