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게 되는 황조롱이와 말똥가리
그래도 궁금하니 오늘도 그곳을 찾아간다.
조금 늦게 나가게 되니 카메라만 달랑 들고
메모리카드는 그 전에도 액세스할 수 없으니 어쩌니 한 적이 있어 여분으로 하나 챙겼다.
오늘도 자동차는 몇 대 보인다.
어느 분이 차에서 내려 황조롱이를 따라다니신다.
문득 생각이~~
우린 우리끼리 서로를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싫은 소리 한마디 했다.
차에서 조용히 담으셔야지 대 놓고 따라다니시면 안 되죠.
걔가 바보랍니까?
어쩌고저쩌고 뭐라고 하시던데 차창을 닫아 버렸다.
오늘은 황조롱이가 제법 날아다녔다.
말똥가리는 정말 예민하다 먼 거리라 차창 열고 담아 보려는데 휘리릭
셔터를 누르는데 반응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메모리카드가 말썽이다.
메모리카드 챙기길 잘했지~~ 얼른 갈아 끼웠다.
날아가는 황조롱이 발견하고 어디 앉을까 따라 가는데 다른 넘이 바로 위 전봇대에 안착 아싸!!
내 차를 못 봤나 보다 고마워~~
말썽 부린 카드에도 근접샷 담았는데 어쩌려나??
집에 오자마자 컴부터 켰는데
예의 그 메모리카드 컴에서 반응을 거부한다 우짜???
컴퓨터를 껐다 켰다 메모리카드 리더기에서 뺐다 끼웠다
별 짓을 다 해도 안된다 사진 제법 담았는데~~
어쩔 수 없이 사진은 포기하고 포맷해야 하려나 보다.
아니 메모리카드 아예 버리는 게 나을까?? 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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