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꾸물꾸물 별 볼일이 없을 텐데
그냥 나가고 싶다.
달랑 카메라만 들고 오전에 늘 가던 곳만 다녀오려고 나섰다.
한참을 기다려 봐도 담을 거리는 없고 일전에 봤던 어치 둥지 잘 있나 보고나 올까??
오르막 슬슬 올라 도착해 보니 얼마간 보이던 어치가 둥지에 없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알도 없는 것 같고 산만한 곳이라 이동한 듯~~
등산로 따라 내려오는데 어떤 아즘니가
사진 많이 담았냐고 인사를 건네시며 이 산에 오소리가 있나 봐요~~ 하신다.
오소리??
난 족제비는 본 적이 있는데~
그분은 약수터로 내려가시고
난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어머나 저건 모야 너구리??
그 길은 제법 넓어 차가 다니는데 어미가 앞서고
새끼가 뒤 따르다 어미는 길을 건넜는데 새끼는 되돌아서서 왔던 길로 들어갔다.
새끼가 못 갔으니 어미가 멀찌감치 서 있었다.
몇 컷 담고 가족 상봉하게 비켜 줬다.
구석구석 다녀 보니 줄 나비가 보이긴 했는데
아주 높은 곳에 앉아 있다 날아갔으니 못 본격 ㅎㅎ
오색딱따구리소리가 하도 요란해 쳐다보니
아까시나무 꼭대기로 오르기만 한다.
얼마전 뒤산에서 청딱이가 꼭대기에서 울고 있으니
어미가 어디선가 휘리릭 날아와 새끼를 돌보는 모습 봤는데
오색딱따구리는 이미 어미손을 떠났나 보다.
홀로서기 힘들어서 어쩌니??
한 바퀴 돌아 아침에 갔던 곳 다시 들러 봤다.
자그마한 움직임 포착
남의 밭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울타리로 잘 막아 놔 한참 돌아야 입구가 있다.
부리나케 돌아 들어가 밭고랑으로 살살 들어가니 있다.
그런데 너무 상한 모습의 범부전나비다.
이리저리 담고 집에 와 중식 후 또 늘어진다.
↓너구리
↓너구리
↓살구
↓살구
↓흰나비
↓무꽃
↓직진본능 오색딱따구리
↓직진본능 오색딱따구리
↓능소화
↓기생초
↓미국쑥부쟁이
↓범부전나비
↓범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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