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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팔당 65일 차 흰꼬리수리 먹방..........2022년 2월 23일 수요일

전날 참수리 멋지게 사냥했다는 소식에 자극받아

혹시 오늘도? 싶어 평소와는 다르게 아침시간 서둘렀다.

 

아니나 다를까 입소문에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삼각대를 펼치니 여러분들이 올라오셔 아는 체를 해 주셨다.

 

아주 오랫만에 뵙는 분도 계시고 맬 뵙는 분도 계시고~~

어제 삼각대 헤드를 바꿨는데 어찌 그리도 잘 알아보시는지 참 놀라운 일이다.

 

렌즈를 바꿨다면 이해가 가는데 헤드까지 알아보시다니~~

지인분이 큰걸로 바꾸면서 쓰던걸 판다니까 갑장샘이 내 삼각대에 체결해 놨던 건데~~

 

쓰던 건 움직임이 너무 빡빡해 수시로 펌핑을 해 줘야 했다.

부드러운 움직임이 내 주머니를 열게 만드네.

 

부드러운 헤드로 멋진 사진 담아야 하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꽝이었다.

 

상류 쪽에서 흰죽지가 떼로 날아 내려오니 그쪽에 흰꼬리가 떴나 보다.

참수리 올라가는 걸 본 갑장샘 잽싸게 연장 챙겨 올라가셨다.

 

지인분은 건너편 나무에 앉아 있는 참수리 담으러 간다고 가셨는데

되돌아와 나더러 장비 챙겨 빨리 옆에 타라 신다 갑장샘 연락 왔나 보다.

 

차가 벤츠라 조심스럽지만 엉겁결에 후다닥

쌩하니 달려가니 갑장샘 보인다.

 

흰꼬리수리가 사냥해서 먹고 있었다.

멀다~~~

 

몇몇 분이 연락받고 더 오셨는데 기대했던 장면은 없었다.

참수리가 오든 흰꼬리가 더 오든 먹이 쟁탈전 보려 한 거였는데 딱 두 마리

 

다시 내려왔더니 어느 분은 연락 안 해 줬다고 서운타 하신다.

그렇게 연락해 드리자면 난 사진 안 찍고 전화만 해야 하는데??

 

암튼 몸 둘 바를 모르게 만들어 참 불편한 오후 기간이었다.

참수리 퇴근까지 있어 봤지만 별로 잼 없는 하루였다.

 

절친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니?? 응 팔당~~

 

한데라고 방심하지 말고 조심하란다.

아들네 네 식구 몽땅 확진되어 신경 쓰더니 병이 났었다고 했다.

 

한 열흘은 아팠던 것 같다.

전전날  볼일이 있어 주민센터 다녀왔는데 코로나 검사받으라고 연락 왔더란다.

 

집에서 일단 자가 키트로 검사해 보니 음성으로 나와 안심하고

보건소로 가서 검사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왔단다.

 

그전부터 아팠던 게 혹시 코로나 아니었을까 싶은데

본인도 그런 것 같았다고~~

 

기침 가래가 계속 나왔다니 확실한 것 아닌가?

그 상태로 모임에도 다녀 오드만 그런 사람들 참 많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같이 사진 하는 어느 분도 한동안 연락이 없어 궁금했는데

코로나 지나간 것 같다고~~

 

검사하지 않고 스스로 자가격리는 했다고

이젠 괜찮다며 다니실 거란다.

 

스스로 격리하면 다행인데 나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일이다.

 

 

 

↓흰죽지

 

 

 

↓흰꼬리수리

 

 

 

 

 

 

 

 

 

 

 

 

 

 

 

 

 

 

 

 

 

 

 

 

 

 

 

 

 

 

 

 

 

 

 

 

 

 

 

 

 

 

 

 

 

 

 

 

 

 

 

 

 

 

 

 

 

 

 

 

 

 

 

 

 

 

 

 

 

 

 

 

↓황조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