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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팔당 57일 차 황조롱이............2022년 2월 14일 월요일

팔당은 재미없으니 오늘은 토요일에 제대로 못 담아온

상모솔새 다시 찾으러 갈 참이었다.

 

점심 먹고 나가려 늑장 부리고 있는데 목사친구님 전화~~

어디냐고 팔당에 대박 터졌다고~~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오늘은 참수리가 사냥을 하고

흰꼬리수리가 뺏어 먹겠다고 한판 했단다.

 

어쨌거나 내 목적지가 성곽을 지나야 가니까

일단 성곽으로 가 봤다.

 

사진을 보여 주는데 우와~~~ 부럽다.

참수리가 건너편에 앉아 있으니 일단 삼각대를 펴란다.

 

이제 맹금이들 떠나려면 많이 먹고 비축을 해야 하니 활동이 왕성해질 거라나??

날이 흐려 상모솔새는 산속으로 가야 하니 오늘은 아닌 거 같아 자리 잡았다.

 

늘 하듯이 물에서 노는 아이들 보이는 대로 잡아본다.

어느 순간 참수리가 뜨더니 흰꼬리가 네 마리씩?

그런데 전부가 저 멀리 있으니 그저 눈요기

게다가 참수리는 대교 쪽으로 멀리 날아가 자리 잡았다.

 

날씨가 갑자기 어둑해지며 바람도 사납고 차가워졌다.

모두들 철수하는 분위기

 

난 잽싸게 챙겨 대교쪽으로 가 봤다.

엄청난 흰죽지 무리가 가까운 곳에서 노닐고 있다.

 

삼각대 두고 상류 쪽으로 살피는데 

나뭇가지에 앉은 황조롱이가 살짝 보였다.

 

언능 내려 가 삼각대 들고 가니 다행히 그대로 있었다.

바람에 마구마구 흔들리는데 어딘가 사냥감이 있었을까?

 

숨어서 부지런히 셔터 눌러 댔는데

느닷없이 빗방울은 떨어지고 황조롱이도 휘리릭 날아가 버린다.

 

나도 황조롱이처럼 떨어지는 빗방울에 혼비백산

삼각대 접어들고 차로 뛰었다.

 

 

 

↓황조롱이

 

 

 

 

 

 

 

 

 

 

 

 

 

 

 

 

 

 

 

 

 

 

 

↓댕기흰죽지

 

 

 

↓흰죽지

 

 

 

↓흰죽지

 

 

 

↓흰죽지와 댕기흰죽지

 

 

 

↓비오리(암컷의 자세가 이상해서 알아봤더니 짝짓기를 원한다는 표현이라네요)

 

 

 

↓고니

 

 

 

↓물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