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목적지가 없으니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인천 사는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다.
누님 어디세요?
여기 왜 사람이 아무도 없나요?
일주일에 한 번 팔당으로 오시는데
조용하단다.
재미없어 오늘 삼일째 안 갔다고 하니
자기도 좀 있다 파주로 가야겠다고~~
점심도 먹고 느지감치 능내리 가서 작은 새들이라도~~
가는 길에 성곽에 멈추니 서너 분 계셨다.
참수리가 그런대로 오늘은 놀아 줬단다.
사냥해서 날아 갔다니 기다릴 이유가 없지.
동박새 있던 곳에 기웃거려봐도 조용 무리~~
능내리로 가 살금살금 조심히 다녀본다.
며칠 전 왔을 때 노랑지빠귀가 한두 마리였는데
오잉??? 여기저기 제법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한 마리밖에 못 봤었는데
여기다 자릴 잡으려는 걸까??
혹시 둥지까지 볼 수 있으려나??
힝~~ 이사 가면 멀어지는데 우짠다??
오늘은 노랑턱멧새가 무더기로 날아다닌다.
거리를 안 줘 제대로 담을 순 없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흐다.
↓고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쇠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쇠딱따구리
↓박새
↓때까치
↓노랑지빠귀
↓노랑지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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