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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팔당 52일 차 참수리와 황조롱이..........2022년 2월 2일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더니 관절들이 좀 편안해졌다.

너무 누워 있는 것도 지겹다.

 

어제는 설날이라 나가 있는 게 꼴사나울 것 같았는데 오늘은 괜찮겠지??

진사님들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주차장이 널널

 

모양 빠지는 장비로 참 끈질기다 할 것 같다만

이것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이사 가면 멀어서도 못 올 텐데~~

 

삼각대에 카메라 올리기도 전에 참수리가 날았다가 이내 소나무로 가 앉는다.

꼼짝 않고 있다가  지금 나타났단다.

 

어는 분은 싱거운 소릴 하신다.

저 참수리가 아마도 수컷인가 보다고~~

 

어디든 그런 싱거운 소리 하시는 분은 계시기 마련이니 개의치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참수리 급 강하

 

급히 쫓아 보지만 잠시 날더니 소득 없이 

팔당댐 쪽으로 휘이~~ 날아가 버린다.

 

몇몇 분은 잽싸게 장비 챙겨 댐 쪽으로 이동

한참을 지나도 내려오시질 않아 전화로 물어보니 거기에도 없단다.

 

어느 순간 갑자기 이건 뭐야??

황조롱이가 어디서 나타났나 긴 호버링을 해 줘 모두들 다다다다

 

참수리는 분명 어디선가 먹이를 잡았을 것 같아

나도 차에서 점심 해결하고 커피도 올만에 마셔 봤다.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참수리.

가까운 거리의 뭐라도 담아 보려는데 담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옷을 갈아입은 가마우지가 머리 깃이 뽀얀 게 여러 마리지만 그 또한 멀고

흰 비오리 역시 개체수가 제법 되는데 멀다 멀어.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속속 도착하셨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다들 되돌아 가신다 ㅎㅎ

 

오후 시간 참수리가 뜨자 흰 꼬리 두 마리도 함께 움직인다.

참수리만 쫒다 보니 흰 꼬리는 간데없고~~

 

참수리도 멋없이 날아 산 너머로 사라졌다.

좀 기다려 보지만 나타나질 않으니 이쯤 해서 나도 퇴근

 

몇 분 안 계신 진사님들도 모두 퇴근 각

오가는 시간까지 대 여섯 시간 보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