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병원 가려 나서는데
어쩌자고 나가다 말고 되돌아와 키높이 운동화를 신었겠다.
날이 차니까 손은 자동으로 주머니에, 모자는 뒤집어쓰고
병원으로 총총히~~
보행 신호등이 깜빡깜빡 뭐 급할 게 있을까 뛰었다.
몇 발짝 남기고 앞으로 수그리~~
키높이라 뒤축이 높아 앞으로 고꾸라지니 속수무책
언능 일어나 병원 빌딩으로 냅다 달려 들어가 화장실로 숨어들었다.
오른쪽 팔이 아파 치료 다니는데 오른손등 까지고
두꺼운 바지 입었는데도 역시 오른쪽 무릎 까지고~~
그나마 다행인 게 모자 뒤집어쓰고
마스크 했으니 얼굴이 말짱하다.
마스크에 시커멓게 묻었으니 화장실서 살짝 빨아서 쓰고
병원 물리치료실 들어 가 누우니 천정이 빙빙 돌았다.
집에 와 점심 먹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조금 늦게
팔당으로 나가 봤다.
그 추운데 진사님들이 쫘~~ 악~~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분을 만나게 되어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
조금 있다 보니 가신다고 해 휴~~ 다행이다 ㅋㅋㅋ
처음 뵈었을 때 그분이 차가 없으니 지인들이
나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고 쓸데없는 말을 해 자꾸 전화가 오니 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암튼 늦게까지 기다리니 건너편 나무에 앉은 참수리가
강을 건너 가까운 곳으로 날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급변한 노출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 가까운 장면은 폭망 ㅎㅎ
그런데 이기 무신??? 오늘 참 일진이 사납고만~~
메모리카드 폴더가 새로 생성됐는데 하나는 붙여넣기 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잘라내기 하고 붙여넣기 하고 난 뒤 삭제해야 하는데 그냥 삭제를~~
그런대로 잘 나온 사진이었는데 아까비~~~
게시판 채우려니 몇 장 안 되는 사진으로 억지를 써 본다.
↓흰꼬리수리
↓참수리
↓참수리
↓가마우지
↓고니
↓참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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