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영 아닌 듯해서 집에서 TV랑 놀다
그래도~~싶어 오후 늦게 성남 쪽으로 향했다.
며칠 전 봤던 동박새가 너무 보고픈데
그날 이후론 볼 수가 없다.
어디로 이동한 걸까?
아니면 그댁 낮은 숲에 숨어 있을까??
공사현장 옆이라 일찍 가 봐야 소용없으니
가다가 지난번과는 다른 길로 들어가 봤다.
적당히 차 세워두고 카메라만 들고 동정 살피기
조금 걸어 들어가니 작은 동네다.
주택은 몇 채 안되고 밭으로 연결된다.
한참을 들어가다보니 산이다.
산으로 들어서니 망할놈의 모기들이 또 덤벼든다.
부채로 쫒으며 직진하다보니 보이느니 호랑나비뿐이다.
되돌아 나와 차 있는 곳 가까이 왔는데
바로 앞 산 마른가지에 오목눈이가 보였다.
길에서 멀기도 하지만 너무 높다만 일단 삼각대 펴 시도는 해 봐야지.
어머나 얘들은 또 뭐대??
어치가 한두 마리가 아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그 산속으로 다 숨어들었다.
오랜만에 어치를 다 담아 봤네~~기분 나이수 ㅎㅎ
목적지가 3킬로 정도 남았다니 가 봐야지.
산으로 올라봐도 오늘은 그 흔하던 호랑나비도 안 뵌다.
내려 오는데 터 닦기 한 공사현장에 작은 움직임이 보여 가까이 가 보니 청띠신선나비다.
실컷 담았는데 뷰파인더에 조리개 값이 깜빡깜빡
재생시켜보니 완전 시커먼스~~
나 미쵸~~
삼각대에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뭔가가 눌러져 설정이 바뀌었나보다.
왜 TV모드로 돌아 가 있으며 셧속은 8000인가??
참 나도 모를 일이다.
어치부터 지금까지 죄다 시커먼스
살릴 수 있으려나 억지를 써 봐야지 모.
차에서 기다려 보니 오늘도 동박이는 소식이 읍따.
이그~~ 처음 봤을 때 렌즈 갈아 끼고 잘 담았어야 하는 건데~~
↓사위질빵
↓호랑나비
↓호랑나비
↓흰나비
↓잠자리
↓왕자팔랑나비
↓어거지로 살린 어치
↓어치
↓청띠신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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