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친(주이)님이 올리신 빅토리아 사진 보고
금일밤 대관식하겠다싶어 느즈감치 오산으로 출발
가는 중에 비가 제법 쏟아졌다.
일단 맘 먹었으니 가 보는 거쥐~~
누군가 조명을 켜 주지 않으면 촬영이 안되는데
반드시 누가 있을거란 강한 믿음을 안고~~
도착해서 보니 진한 핑크색으로 변해 있었다.
진사님은 아무도 없는 상태~
인근에 산다는 어떤 여인이 낮에 흰꽃 담고
대관식 보려고 집에 다녀 왔단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삼각대부대가 도착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이란다.
어떤분이 장비 차려입고 작업하려니
다른팀의 어떤분이 태클~~
그분들 작업 안해주면 조명이 없어 안될텐데
걍 두시징~~
희미한 후레쉬로 한참을 찍더니 철수했다.
그 팀이 가고 나니 작가협회분의 작업이 시작됐다.
기회는 주어졌는데 일기가 방해를 심하게 하누만~~
몇몇분이 중간에 철수하셨다.
자정이 다 돼가도록 있어도 진척이 없으니
조명주인이 그만 하잔다.
비가 안 와야 뭘 어째보든지 하징.
가운데가 조금 올라 오긴 했는데~~~
어쩔도리없으니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인사 건네고 아쉽지만 집으로~~
대관식은 물거품이었지만
재미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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