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논이가 떠난 능내리 연이 많이 자라니
쇠물닭, 검은댕기해오라기 등 꽁꽁 숨어버려 재미가 덜하다.
그동안 많이 보였던 나비들도 자취를 감추고
네발나비, 흰나비만 득세를~
한바퀴 휘 돌아봐도 때꺼리를 못찾겠다.
시간떼우기로 파랑새를 쫒아보지만 너무 높으니 그도 꽝
늦었지만 옥천에 가 보기로~
도착하니 벌써 6시가 가까워 온다.
중간에서 작은새라도 보일까하고
차에서 지켜보지만 너무 조용무리~~
이러다간 정말 빈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왔으니 늦었지만 종점까지 가 보자.
어머나 이게 웬떡??
뭔지 모를 작은새들이 숲에서 난리 부르스
차에서 나가면 다 날아가버릴 것 같아
차에서 담으려니 무거운 렌즈가 무리다.
지탱도 어려운데 iso까지 잔뜩 올려야 제대로 보이니 암튼 담고 보는겨.
칡때까치로 보인다.
딱새도 나 여기 있어요~~하며 소릴 낸다.
차들이 왔다갔다하니 야들도 다 숨어버렸다.
차에서 내려 혹시나 뭐라도 있을까 하고
비탈길까지 걸어 가는데 잉??? 이거슨????
산제비나비가 아닐까 기분 나이스!!
몇컷 담는데 활공장에서 내려오는 자동차가~~
어쩌랴 서 달라고 손짓하니 비탈길임에도 멈춰서 주신다.
급히 다시 몇컷 더 담고 가시라고 보내고 나니 나비는???
오늘 옥천을 안갔으면
되지도 않을 파랑새밖에 없었는데 가길 참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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