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깔끄미의 일상

시크릿가든이 궁금해 새벽길 달려 갔는데....(2020년 11월 2일 월요일)

그리 유명하다는 인제의 시크릿가든이 몹시 궁금했다.

가입해 둔 사진카페에서 무박출사도 있던데 시간이 안 맞아 못 갔었다.

 

주말엔 자리쌈이 대단하다니 시간 나는 월욜 출발~~

새벽 2시경 집을 나섰는데 평소처럼 쉬다가다 하면 늦을 것 같아 딱 한번 쉬고 고고고~~

 

도착해 보니 승용차 3대에 세워진 삼각대가 3

남자분이 설치 중이라 여기가 포인트냐니까 그렇단다.

 

나도 네번째 세워두고 차로 후다닥~~

산골의 새벽공기가 엄청 차가웠다.

 

담요를 한장 실어 놨었는데 뒤집어 써도 아이 춰~~

시동을 걸면 썬팅이 약해 밖에서 훤히 보이는뎅~~

 

조금 있자하니 차량이 한대 두대 많이들 오신다.

운전석을 옷으로 덮고 시동을 걸어둔채로 기다렸다.

 

6시를 훌쩍 넘겨 나가보니 우왕~~삼각대 천지

포인트가 두군데인가 보다.

 

조금 더 아래쪽에 자리잡은 사람들

구란디~~모야???

 

눈에 비치는 풍경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어떤 분은 지인이 필례약수터 단풍을 폰으로 보내 왔는데 이뻐서 그리 가신다고 휘리릭

 

그 소릴 들은 분들도 그리 가 보신다고 또 몇분 휘리릭~~

다들 가시고 나 혼자 새라도 잡아볼까 렌즈를 갈아 끼우고 기다려 봤다.

 

높은 가지에 예쁜 소리 내며 앉아 있는 아이 이름을 몰라라~~

바로 앞 구렁에 노랑턱맷새인듯한데 영 모습을 안 보여준다.

 

장끼도 두차례 도로로 나왔다 기겁하고 달아 났었는데

정작 렌즈 장착하고 기다리니 안보인다.

 

그래 치사해서 안 기다릴란다 ㅎㅎ

난생 처음~~기대도 컸건만 실망도 큰 비밀의 정원행이었다.

 

가까운 원대리 자작나무숲 가면 좋겠지만 월욜 쉰다니 달리다

보이는대로 담아 봤다.

 

주변에 온통 노랗게 물든인 쭉쭉 뻗은 나무는 낙엽송인가??
참 곱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