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쉬지 못했고 그 전주엔 딸네 다녀 왔고
간만에 시간이 나는 날~~
역시 부지런하질 못해 일찍 일어나진 못했다.
오늘 목적지는 오산의 물향기수목원~~
주이님이 소식 주신 야고를 보러 갈 작정~`
일기예보는 비라지만 그래도 가야쥥.
이젠 팔에 힘이 없어 삼각대는 필수가 됐다.
비가 온다니 가방 메야지 삼각대 들어야지, 우산도~~
아무튼 돌다보면 다 보이겠지~~`
카메라 든 사람한테 야고 봤냐니까 모른단다.
저어기 가면 해오라비난초는 있던데여??
네~~감사합니다.
어느 길인지 무턱대고 이리저리 다녀 봤다.
잉???? 삼각대가 속을 썩인다.
며칠 전부터 다리가 하나 빠지더니
그 하부가 하나씩 하나씩 이탈~~
화딱지 나서 버리고 싶은데 버릴곳도 없다.
주섬주섬 줏어 들고 어찌어찌 담으며 걷고 또 걷고~~
물것을 많이 타는지라 팔다리는 가렵지요
덥긴 덥고 짐은 가지가지 에혀~~힘 들다요~~ㅎ
어찌 찾아 든 곳에 해오라비난초가 있다.
눈이 번쩍!!!
한바퀴 돌아 나오니 화초에 손질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셔
내 지친 표정 그대로 "아줌마 야고가 어디 있나 아셔요?"
곱게 물어주지 않는다며 기분 나빠 하신다.
"제가 힘이 들어 그랬어요 죄송합니다."했더니
친절히 일러 주셨다.
그길로 가다보니 능소화도 보이고 으아리도 보이공 ㅎㅎ
조금 더 올라가니 드뎌 야고가~~
근데 비가 제법 내릴 모양
급히 몇 컷 담고 이젠 가야쥐~~
주이님 덕분에 제주상사화를 알게 되고 카멜에 담기까지 ㅎㅎㅎ
차에 와 앉으니 비가 막 쏟아진다.
맑음터공원을 쳐 보니 6분 거리란다.
미련은 남지만 오늘은 이만~~~
주이님 덕분에 잘 다녀 갑니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