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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갑갑함 견디지 못하고 우중임에도 부르릉~~(2020년 8월 3일 월요일)


  전일 잠깐 나가봤던 탄천 쥐방울덩굴숲은
  한동안 발길 끊은 사이 환삼덩굴이 지배를 하고 있었다.
  가시가 있는 덩굴이라 어찌할 수도 없거니와 
  너무 엄청나 엄두를 못 내고 돌아 왔다.
  지루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나갈수도 엄꼬
  그러다보니 속에선 천불이 난다.
  수해입은 지역과 그곳에 거주하시는 분들껜
  너무도 죄송한 일이지만 내 성깔이 참 나쁜가 보다.
  견딜 수 없어 비가 오는데 또 차에 시동을 건다.
  만만한 곳이 양수리다.
  평일 오후시간인데도 팔당대교는 꽉 막힌다.
  갑갑해서 나왔으니 쉬엄쉬엄 갈 수 있는 데까지는 가는거쥐 모.
  팔당댐을 보러 가려 했는데 그 길이 너무 정체라
  두물머리로 향했다.
  두물머리 들어서니 아휴~~~차들도 많다.
  보고 또 본 연꽃이지만 담아 본다.
  개개비를 기대해 보는데 소리도 안들렸다.
  아뿔사~~~연대에 앉을 걸 미쳐 못 보고 보는 순간 휘리릭 강쪽으로 날아가 버린다.
  혹시나~~하고 기다려 봤지만 연지로 오진 않고 강쪽에서 폴짝폴짝
  멀지만 애써 담아 봤다.
  에이 너 아니면 담을 것이 없다더냐 참새가 모델이 되어 주겠다는데~~
  예쁘게도 참새는 날아가지도 않고 한참을 머물러 줬다.
  근데 쇠물닭이 연지 밖으로 나와 지렁이를 잡아 먹는다.
  한번도 본 적이 없던 거라 요리죠리 피하는 넘 잡아 왔는데 꽝이다.
  오는 길에 팔당댐을 들렀는데 양쪽 갓길에 차들이 엄청나다.
  사진 몇장 찍고 있는데 근처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에서 "사고 났구만" 웅성웅성
  대충 담고 접으며 보니 양평방향에서 오던 차가 중앙선까지 넘어서서~~
  과속이었나 보다 에어백도 터지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 보이는데 차량 3대가 부서지고 찢어지고~~
  난 갓길에 정차한 게 찜찜해 후다닥 현장에서 탈출~~
  사고낸 차가 중앙선을 넘었기에 서울방향은 뻥~~
  양평방향은 옴짝달싹 못하고 금새 주차장이 되었다.
  에그~~나도 과속하는 편인데 조심조심 다녀야지.
  예전엔 정말 운전이 사나웠는데 (남들 말이 ㅎㅎ)
  요즘은 차분해졌단다.
  고럼고럼 나이가 있는데~~
  글고 이제 자신감도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