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가 와서,
일이 바빠서 뜸했던 나의 놀이터였던 곳 돌아보기
늘 하던대로 점심 먹고 출발
평일임에도 팔당대교는 여전히 건너기 힘 든다.
차를 돌릴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시간 많은데 뭘~~하고 인내하기ㅎㅎ
팔당댐쪽으로 접어 들었는데 팔당댐은 여전히 거대한 흙탕물을 내 뱉고
능내의 그 저수지로 갔더니 자칭 물총새 관리자라는 분의 차가 보였다.
그간 봤던 꼬리명주나비라도 보려나??하고 가 보니
한전창고(??)에 풀을 말끔하게 베어 버려 잠자리만 바삐 돌아 다녔다.
물이 찼던 곳이라 질퍽거려 장화를 신고 걷자니
한낮 시간대라 덥긴 덥고~~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돌아 봐야쥥
잠자리, 나비, 새~~어떤 것이라도 보이기만 해 봐라 다 잡아 둘테니 ㅎㅎ
잠자리 타수산란인가???는 수십컷 담았지만 달랑 1컷
그것도 심한 노이즈와 손떨림으로 아쉬움이다.
늘 되돌아 나오던 곳 근처에 갔는데 가끔은 물총이가 보이기도 했었는데
뭔가가 보여 멀지만 일단 담아 확대해 보니 자라 같았다.
제대로 담아 보려 계단을 올라서니 어느새 나를 봤는지
물속으로 쏘옥~~한참을 기다려 봤지만 나올 생각이 없나보다.
포기하고 돌아 나오는데 아휴~~~더위에 땀 샤워~~
그대로 주저 앉고 싶었지만 워낙 물것을 많이 타니 멈출수도 엄꼬~~
차로 와서 시원한 물 들이키고 잠시 휴식
이젠 양평으로 고고고
물총새 담던 곳에 가니 셑트장은 불어난 강물에 흔적도 엄꼬
물총이도 안 보여 으름열매가 익었나 가 보장.
으름덩굴 있는 곳에 차가 딱 멈췄는데 전봇대에 파랑새가~~
내리면 달아날테고 좁은 차 안에서 담느라 담았는데 휘리릭~~
역시 실패다.
그동안 잘 안되던 사위질빵도 담아보고 계곡물도 담으며 기다려봤다.
한참 지나니 산속에서 나오더니 더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래 포기다 포기.
다시 물총새 담던 곳에 도착하니 흠마낭 있다 물총이~`
차에서 낑낑대며 담고 내려서니 휘리릭~~
애당초 숨어서 접근했어야 했던건데 없으려니~~했던 게 실수
강물이 엄청나게 불었는데 먹이 찾기는 쉬울까??
그런데
이번 비에 강가 풀들이 죄다 쓰러져 몸을 숨길 곳이 없어졌다.
비가 그치고 강물이 빠지면 그 셑트장 설치하던 분 다시 오겠지??
집이 그짝이라고 했으니~~
남아도는 시간이 많은 듯 했으니~~~
Back이 안좋아도~~다소멀어도
난 그냥 뒀으면~~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