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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오랫만에 나의 놀이터 한바퀴~~(2020년 8월 12일 수요일)


  그동안 비가 와서, 
  일이 바빠서 뜸했던 나의 놀이터였던 곳 돌아보기
  늘 하던대로 점심 먹고 출발
  평일임에도 팔당대교는 여전히 건너기 힘 든다.
  차를 돌릴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시간 많은데 뭘~~하고 인내하기ㅎㅎ
  팔당댐쪽으로 접어 들었는데 팔당댐은 여전히 거대한 흙탕물을 내 뱉고
  능내의 그 저수지로 갔더니 자칭 물총새 관리자라는 분의 차가 보였다.
  그간 봤던 꼬리명주나비라도 보려나??하고 가 보니
  한전창고(??)에 풀을 말끔하게 베어 버려 잠자리만 바삐 돌아 다녔다.
  물이 찼던 곳이라 질퍽거려 장화를 신고 걷자니
  한낮 시간대라 덥긴 덥고~~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돌아 봐야쥥
  잠자리, 나비, 새~~어떤 것이라도 보이기만 해 봐라 다 잡아 둘테니 ㅎㅎ
  잠자리 타수산란인가???는 수십컷 담았지만 달랑 1컷
  그것도 심한 노이즈와 손떨림으로 아쉬움이다.
  늘 되돌아 나오던 곳 근처에 갔는데 가끔은 물총이가 보이기도 했었는데
  뭔가가 보여 멀지만 일단 담아 확대해 보니  자라 같았다.
  제대로 담아 보려 계단을 올라서니 어느새 나를 봤는지
  물속으로 쏘옥~~한참을 기다려 봤지만 나올 생각이 없나보다.
  포기하고 돌아 나오는데 아휴~~~더위에 땀 샤워~~
  그대로 주저 앉고 싶었지만 워낙 물것을 많이 타니 멈출수도 엄꼬~~
  차로 와서 시원한 물 들이키고 잠시 휴식
  이젠 양평으로 고고고
  물총새 담던 곳에 가니 셑트장은 불어난 강물에 흔적도 엄꼬
  물총이도 안 보여 으름열매가 익었나 가 보장.
  으름덩굴 있는 곳에 차가 딱 멈췄는데 전봇대에 파랑새가~~
  내리면 달아날테고 좁은 차 안에서 담느라 담았는데 휘리릭~~
  역시 실패다. 
  그동안 잘  안되던 사위질빵도 담아보고 계곡물도 담으며 기다려봤다.
  한참 지나니 산속에서 나오더니 더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래 포기다 포기.
  다시 물총새 담던 곳에 도착하니 흠마낭 있다 물총이~`
  차에서 낑낑대며 담고 내려서니 휘리릭~~
  애당초 숨어서 접근했어야 했던건데 없으려니~~했던 게 실수
  강물이 엄청나게 불었는데 먹이 찾기는 쉬울까??
  그런데 
  이번 비에 강가 풀들이 죄다 쓰러져 몸을 숨길 곳이 없어졌다.
  비가 그치고 강물이 빠지면 그 셑트장 설치하던 분 다시 오겠지??
  집이 그짝이라고 했으니~~
  남아도는 시간이 많은 듯 했으니~~~
  Back이 안좋아도~~다소멀어도 
  난 그냥 뒀으면~~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