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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용문에서 모임이 있어 서둘러 다녀 온 세미원(2020년 7월 28일 화요일)


  경상도 문디들이 모임이 이번엔 용문이랜다.
  그동안 일정이 겹쳐서, 코로나땜에 일부러~~빠지길 여러번
  회비가 거금이 되겠다.
  무려 4회째 ㅎㅎ
  한 친구가 자기 차 봉사할테니 내 차도 사람을 태우란다.
  내 차는 작기도 하지만 짐이 실려 있어 곤란하다고 거절했다.
  모두 65세가 넘었으니 전철은 공짜요
  용문역에 내리면 식당차들이 용문사까지 태워준다는데~~
  서둘러 나서 세미원에 들렀다.
  두물머리 주차장에 세우고 배다리쪽으로 입장
  잉??? 우측으로 도는데 꽃이 별로 없다.
  워낙 느릿느릿한 지라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아 마음이 급하다.
  처음엔 삼각대로 잘 담다가 빅토리아 연꽃을 앉아서 담아야 하니
  그때부턴 손각대로 대충 담고 용문으로 달렸다.
  도착하니 그녀들도 금새 왔단다.
  예약을 하지않은 탓에 조리시간이 길어 제법 기다려야만 했다.
  친구가 으름열매 찍어가라해서 다른데서 찍어 봤는데?? 했더니
  차원이 다른 곳이란다. 
  식당 건너편 집 앞마당을 등나무처럼 가꿔놨다.
  처음 본 광경에 입이 떠억~~오랜세월 정성을 많이 들였을 듯
  원래 용문사까지 걷기로 했던 건데
  문디들이 걷기가 싫단다.
  차라리 양평장을 간다면서 그녀들은 식당 승합차 타고 가고
  난 여기까지 온 김에 양평을 좀 더 살피고 갈 생각
  양평의 끝자락 용두리를 갈 예정이었는데
  비도 오고 중간에서 빠져 강 가를 살펴봤다.
  오잉??? 물총새 두마리가 재빠르게 날아간다.
  허지만 강이 너무 넓다.
  강가를 차로 들어갈 걸 걸어서 갔더니
  해오라기 두마리가 휘리릭 달아나 버린다.
  도보로 이리저리 다니다 차 있는 곳으로 살며시 와 살펴보니
  해오라기가 다시 와 있다. 검은댕기인 듯~~
  차 뒤에서 담으니 쬠 멀어 별로지만
  양평 깊숙한 곳까지 갔으니 기념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