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바빠질 것 같아 오늘은 물김치나 담궈볼까??
돈나물과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를 엄청 좋아라 한다.
여름에 시원하게 국수 말아 먹어도 좋고
밥 말아 먹어도 내 입엔 꿀맛이다.
한차례 담궈 먹었는데 뜯어올 돈나물이 있을까??
늘 가던 곳에 가니 노랗게 꽃이 피어 있다.
포기하고 그 숲속으로 들어가면 무슨 새라도??
오나마 카메라만 달랑 들고 들어갔는데 돈나물이 파릇파릇~`
넓은 이파리 깔아 놓고 돈나물을 모았다.
다시 나와 비닐봉지 들고 들어 가 갖고 와야지 모.
가끔 보이는 이즈음의 해오라기는 너무 예민하게 군다.
잠깐 보이는가 하면 휘리릭~~
멀지만 먹이 구하는 백로도 조준해 보지만
손각대에 짧은 렌즈로 영 신통찮다.
이젠 돌미나리가 천지빼까리인 나의 농장으로``ㅎ
오잉???커다란 공사차량들이 시끌벅끌
그래도 내 목적은 달성해야쥥
에이구~~관리가 안되니 온통 잡초더미다.
뱀 있을까 무서워 훤한 곳에서 뜯었다.
이젠 이곳 새들을 좀 잡아 봐야지.
조금 올라가다보니 오디가 새카맣게 유혹을 한다.
빈손인디???
일단 패수~~하고 더 들어가 본다.
오모나 오모나 이게 뭔 일???
노랑할미새 두마리가 입에 먹이를 물고 어쩔줄을 모른다.
공사차량이 근처에 있지, 내가 있지~~
일단 난 피해 주기로~~
조금 떨어져 지켜보니 돌틈사이로 쏘옥~~
에구 저긴 어찌 담을 수가 없겠다.
엄마 아빠새의 동선을 피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두마리 다 한차례 날아가고 돌틈사이를 담아 봤는데
새끼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까지 있으려나?
박새를 봤을 때 작은 새들은 무척 빨리 둥지를 떠나는 것 같던데~~
시간도 늦었고 노랑할미새들에게 할 짓도 아닌것 같아 돌아섰다.
차로 와서 그릇하나 들고 오디 따서 총총히 서울로~~
간단한 물김치 담그기지만 늦은밤까지 수선을 떨었다.
제법 많이 담궜으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