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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물김치 재료 구하러 가평으로~~(2020년 6월 4일 목요일)


  며칠간 바빠질 것 같아 오늘은 물김치나 담궈볼까??
  돈나물과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를 엄청 좋아라 한다.
  여름에 시원하게 국수 말아 먹어도 좋고
  밥 말아 먹어도 내 입엔 꿀맛이다.
  한차례 담궈 먹었는데 뜯어올 돈나물이 있을까??
  늘 가던 곳에 가니 노랗게 꽃이 피어 있다.
  포기하고 그 숲속으로 들어가면 무슨 새라도??
  오나마 카메라만 달랑 들고 들어갔는데 돈나물이 파릇파릇~`
  넓은 이파리 깔아 놓고 돈나물을 모았다.
  다시 나와 비닐봉지 들고  들어 가 갖고 와야지 모.
  가끔 보이는 이즈음의 해오라기는 너무 예민하게 군다.
  잠깐 보이는가 하면 휘리릭~~
  멀지만 먹이 구하는 백로도 조준해 보지만
  손각대에 짧은 렌즈로 영 신통찮다.
  이젠 돌미나리가 천지빼까리인 나의 농장으로``ㅎ
  오잉???커다란 공사차량들이 시끌벅끌
  그래도 내 목적은 달성해야쥥
  에이구~~관리가 안되니 온통 잡초더미다.
  뱀 있을까 무서워 훤한 곳에서 뜯었다.
  이젠 이곳 새들을 좀 잡아 봐야지.
  조금 올라가다보니 오디가 새카맣게 유혹을 한다.
  빈손인디???
  일단 패수~~하고 더 들어가 본다.
  오모나 오모나 이게 뭔 일???
  노랑할미새 두마리가 입에 먹이를 물고 어쩔줄을 모른다.
  공사차량이 근처에 있지, 내가 있지~~
  일단 난 피해 주기로~~
  조금 떨어져 지켜보니 돌틈사이로 쏘옥~~
  에구 저긴 어찌 담을 수가 없겠다.
  엄마 아빠새의 동선을 피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두마리 다 한차례 날아가고 돌틈사이를 담아 봤는데
  새끼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까지 있으려나?
박새를 봤을 때 작은 새들은 무척 빨리 둥지를 떠나는 것 같던데~~
  시간도 늦었고 노랑할미새들에게 할 짓도 아닌것 같아 돌아섰다.
  차로 와서 그릇하나 들고 오디 따서 총총히 서울로~~
  간단한 물김치 담그기지만 늦은밤까지 수선을 떨었다.
  제법 많이 담궜으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