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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오전 병원에 들렀다 바로 대모산으로~~(2020년 4월 4일 토요일)

혈압약이 똑 떨어졌다. 토요일이니 꼭 병원을 들러야 하기에 서둘러 갔다. 아잉 대기환자들 많기도 해라~~ 간호사님이 비대면 원하시면 처방전만 주겠단다. 원장님 만나뵈야 별 얘기도 없을 터 그러자고 하고 아래 약국에서 약 받으며 마스크도 두개 챙겼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그냥 집으로 오자니 그렇고~~ 떡집에서 떡 한 팩 사 들고 대모산을 향했다. 예전엔 나갈 땐 간식거리 들고 나섰는데 코로나 터지곤 밖에서 먹는 것도 꺼려져 삼갔는데 점심은 건너 뛸수가 없잖아??? ㅎㅎ 입구에 들어서면 개인땅인지 제법 큰 밭이 있다. 거기에 하얀 나비가 나폴나폴~~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아짐이 뭘 보냐고 물으신다. 벌써 나비가 출현했네요~~하니 대모산 정상에 가면 호랑나비도 보인댄다. 보조 맞춰줄테니 같이 가자시는데 정상은 자신없다. 자기보다 젊은데 왜 그러냐신다 왜 그러긴~~~ㅋㅋㅋ 조금 올라가다 벤취에 앉아 떡을 먹고 있는데 저만치에 다람쥐가 보인다. 처음엔 멀리서 담다가 좀 더 가까이~~ 발 들고 겨드랑이 긁는 모습이 넘 귀엽다. 진달래도 담아 보고 제비꽃도 담으며 올라가다 말고 배밭이 있는 곳이 궁금해 되돌아 내려 와 그쪽을 향한다. 길을 잘 선택한 건가?? 어치가 반겨 준다. 발로 꼭 쥔 저건 뭘까?? 꽃이 있으니 벌도 있고 나비도 있나 보다. 배꽃은 아직이다. 다시 산길로 올라 본다. 약수터까지 갔는데 직박구리가 안보인다. 약수터가 직박구리 샤워장이었댔는데 약수물이 죄다 음용불가판정이 났나부다. 약수터 근처가 새도 있고 야생화도 있고 사진놀이 하기에 좋은 곳이다. 수로로 만들어 놓은 제방을 따라 올라 가 보니 흠마낭 꼬마 새들이 많이 보인다. 낌새를 차리고 휘리릭 달아 난다. 한참을 기다리며 딱새며 노랑턱 맷새를 담아본다. 내려오다 구룡마을에서 만난 나비는 청띠신선나비인듯~~ 저 멀리서 잡힌 새는 콩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