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알아봐도 내 카메라로 릴리즈 쓸 방법은 없다.
밴방 리더에게 간다고 약속을 했었기에 취소 전화를 걸었다.
릴리즈를 못 쓴다니 난 못 갈 것 같다고~~
아니다고 단언하며 알아보고 전화 해 주겠다고 ㅋㅋㅋ
잠시 후 띠리링~~
"어머 그렇네요 릴리즈 단자가 없는 게 맞네요~~"
그렇다면 자기 카메라 여유분 있으니 빌려 줄테니 해 보란다.
여러가지로 조건은 좋지 않지만 일단 경험해 보란다.
바로 오케이~~
캐논도 아닌 쏘니라니 난감하지만 하면 되겠지~~
조금 일찍 가서 카메라 건네 받아 이것저것 살펴 봤다.
뭐 대에충 거기서 거기~~
강사님이 오늘 날씨가 영 아닌데 어쩌면 좋겠냐고??
사실 난 안갔으면 좋겠는데~~푸하하
첫째안은 원래 가기로 했던 곳, 두번째는 이왕 가기로 했으니 강원도 눈 보러
세번째는 아예 포기~~
그런데 첫째안에서 과반수 이상이 손 번쩍~
교수님의 열띤 강의가 끝나고 철원으로 고고고
깜깜한 밤에 와우 다행이다 별이 엄청 많이 보인다.
우려와는 반대로 바람도 없다.
첫출사에다 남의 카메라로 정신이 항개도 없다.
촛점 잡아라 구도 잡아라~~
되는지 마는지 허둥지둥
자~~릴리즈 누르고 미세욧!!!
이상 끝~~~
차에 들어 가 쉬세요.
조금 있다보니 어떤 분이 차를 끌고 나가신다.
어머 저건 사진에 영향이 있을텐데???
좀 자려 하는데 리더님이 똑똑똑~~
닭강정 사 왔는데 따끈한 컵라면이랑 먹자고~~
먹는 거 조오치~~
움직였던 차가 그 짐을 실은 차였나보다.
ㅋㅋㅋ리더님 허락하에 운행했으니 어쩌라??
그 시간에 컷수가 많아 빼고 돌려보니 많이 끊겨 밉다.
리더님이 렌즈는 만지지 말고 그대로 담으라 했는데
흐미나~~별이 뚱뚱
백마고지에서는 지대로 담긴 것 같지만 하늘색이 왜 이렇댜??
가면서 렌즈가 밀려 들어 간듯 ㅎㅎㅎ
처음이라 어떻게 흘러 간지도 모르겠다.
근데 또 가고 싶어지는 마음은 뭘까???
못 말리는 근성이다.
지금것만 짊어지고 다녀도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픈데
카메라를 다시 산다면???
사위랑 딸이 카메라 가방 보더니 걱정이란다 차라리 캐리어 끌고 다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