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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구성역에서 오리역까지 탄천걷기(7월 29일 월요일)

지난번 분당에서 탄천걷기 이어 걷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다. 구성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졸다가 신갈까지 힝~~~약 올라ㅎㅎ 되돌아 구성역에서 내리니 탄천이 바로 옆이다. 탄천에 내려서자 마자 빨간 것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해당화 열매다. 이곳은 산책로가 한쪽밖에 없고 폭도 무척 좁다. 조금 내려가니 탄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오길레 가 봤더니 오잉??? 그곳에 검은댕기해오라기가?? 그런데 아주 잠깐이다. 나를 보자 휘리릭 날아가 버린다. 언젠가 볼 수 있을 지 모를 폭포를 상상하며 제대로는 아니지만 계단식으로 흐르는 물도 담아 보고 백로 먹이사냥이나 비상하는 모습 또한 역시나~~ 백로가 서 있는 폼이 웃겨서 담아보고~~ 바람이 엄청나게 부니 시원해서 좋았다. 하트틀에 매달린 흔들의자에 앉아 한참을 쉬어도 보고~~ 여유를 부리다보니 ㅋㅋㅋ너무 누렸나?? 어두워지려 한다. 멀리 시커먼게 돌 위에 보여 일부러 강가를 피해 산책로로 돌아 갔다. 살곰살곰 가 보니 가마우지다. 멀리서부터 담으며 거리를 좁혀 가는데 그자리에 가만히 있다. 입을 딱 벌리고 목이 꿀렁꿀렁 희한한 모습이라 여러컷 담아 봤다. 흠마낭 입이 무섭게 생겼네. 이젠 부지런히 걸어 오리교까지 갈 일만 남았다. 어차피 건너가야 오리역이 가까우니 건너쪽으로 걸었다. ㅋㅋㅋ한참을 갔는데 길이 이상하고 구미교를 지난다. 아니 오리교를 언제 지나 왔을까??? 산책하는 분께 여쭤보니 오리역이나 미금역이나 거리가 비슷하단다. 미금역을 안 가봤으니 한번 가 봤던 오리역이 낫겠다 싶어 되돌아 섰다. 구미교 부근에서 서쪽 하늘이 멋져보여 한참을 머물렀다. 나뿐이 아니다 여러사람들이 찰칵 찰칵 폰으로 찍는 사람~~게중에 카메라 가진분도 계셨다. 조금 지나쳤어도 예쁜 하늘을 덤으로 얻었으니 기분좋은 오류 그렇게 걸은 걸음이 14,357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