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다슬기 지옥터널을 지났다 ㅎㅎ
친구따라 봄에는 나물이나 쑥, 여름엔 다슬기
나가는 걸 좋아 해 무조건 따라 나서는데
집에 오면 일이라 버겁다.
친구왈~~가을엔 도토리 줏으러 가잰다.
그건 죽어도 안햐~~~ㅎ
다슬기 몽땅 까서 봉지봉지 냉동고에 넣고
일부는 경상도식 고디국 끓이고~~
느즈감치 꼬리명주나비가 궁금해 탄천을 나가봤다.가는 길 우연히 쳐다 본 나무에 열매가 조롱조롱
그 나무가 이팝나무였는데 열매가 달린 건 처음봤네.부지런히 걸어 쥐방울덩굴숲으로 갔는데 흠마낭 이게 뭔 일이랴??
거미줄에 걸려 돌아가셨다.
거미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내겐 나비가 더 소중해 거미줄을 다 걷어 버렸다.
탄천교까지 걸어 가는데 서쪽하늘이 고와 보였다.
상단으로 올라 가 보니 해가 꼴까닥 넘어 가는 중
딱 한 컷 담고 다시 하단길로 내려 와 되돌아 오는 길
롯데타워쪽 하늘이 곱다.
어두워졌으니 살필 것도 없이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산책로에 뭔가 꾸불꾸불한 것이 움직임이 보인다.
옴마야 뱀이다~~
산책로에 뱀이라니 몸이 오싹해진다.
지가 알아서 풀섶으로 갔다만
탄천이 무서워진다.
쥐방울덩굴 뒤편으로 들어가 막 다녔었는데
이젠 못할 것 같다.
아이~~~못 볼 것 봤네
앞으로 우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