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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비님은 쏟아지는데 탄천 꼬리명주나비는 잘 있는지??(7월 27일 토요일)

휴~~~다슬기 지옥터널을 지났다 ㅎㅎ 친구따라 봄에는 나물이나 쑥, 여름엔 다슬기 나가는 걸 좋아 해 무조건 따라 나서는데 집에 오면 일이라 버겁다. 친구왈~~가을엔 도토리 줏으러 가잰다. 그건 죽어도 안햐~~~ㅎ 다슬기 몽땅 까서 봉지봉지 냉동고에 넣고 일부는 경상도식 고디국 끓이고~~ 느즈감치 꼬리명주나비가 궁금해 탄천을 나가봤다.
가는 길 우연히 쳐다 본 나무에 열매가 조롱조롱

그 나무가 이팝나무였는데 열매가 달린 건 처음봤네.
부지런히 걸어 쥐방울덩굴숲으로 갔는데 흠마낭 이게 뭔 일이랴?? 거미줄에 걸려 돌아가셨다. 거미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내겐 나비가 더 소중해 거미줄을 다 걷어 버렸다. 탄천교까지 걸어 가는데 서쪽하늘이 고와 보였다. 상단으로 올라 가 보니 해가 꼴까닥 넘어 가는 중 딱 한 컷 담고 다시 하단길로 내려 와 되돌아 오는 길 롯데타워쪽 하늘이 곱다. 어두워졌으니 살필 것도 없이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산책로에 뭔가 꾸불꾸불한 것이 움직임이 보인다. 옴마야 뱀이다~~ 산책로에 뱀이라니 몸이 오싹해진다. 지가 알아서 풀섶으로 갔다만 탄천이 무서워진다. 쥐방울덩굴 뒤편으로 들어가 막 다녔었는데 이젠 못할 것 같다. 아이~~~못 볼 것 봤네 앞으로 우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