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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탄천걷기(분당 정자역에서 오리역까지 7월 8일 월요일))

얼마전 어느 카페에서 대덕산 금대봉 야생화탐방 예약해 뒀었는데 비 올 확률이 70%란다. 미끄러울텐데 이젠 넘어지는 게 두렵다. 물론 걷기도 좋지만 야생화가 궁금해 신청해 뒀던건데~~ 비가 오면 사진도 못 담을 터 더군다나 걷기도 션찮아 민폐가 될 것 같았다. 새벽까지 고민하다 잠시 잠 들었는데 늦잠 ㅎㅎ 억지쓰고 나서면 되겠지만 자신이 없어 그냥 주저 앉았다. 그래도 전화는 해 줘야지 기다릴테니 대기자가 있었는데 아쉽다는 총무님의 말쌈~~ 늘 하던대로 오후 시간에 탄천으로 향했다. 지하철 타고 정자역으로~~ 강도 넓고 훤히 보여 좋다. 멀리 직박구리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사진이 션찮다. 엄마오리 아가오리도 뵈고, 물이 맑아 잉어떼들도 훤히 보인다. 물만 맑은 게 아니라 하늘도 맑다. 이런 날에 태백은 비가 온다고? ㅎㅎ 한참을 걷다 어느 다리 아래 벤취가 많아 털썩 앉았다. 오마나 바로 앞에서 왜가리랑 중대백로가 먹이사냥을~~ 중대백로는 여전히 사냥기술이 별로다. 왜가리~~대박!! 1타 3피다 ㅎㅎ 세마리를 물었기에 떨어뜨리지만 결국은 다 잡아 먹더라눈~~ 어느정도 걸었다싶어 옆자리 계신분께 여쭤봤더니 근처에 오리역이 있단다. 그런데 그 부부가 초면이 아니다. 지난해 가끔 산행에서 뵈었던 분들~~ 인사드리니 금새 알아 보신다. 더 걸으려면 죽전까지 가잔다 자기네가 죽전에 사신다고~~ 아니라고~~그 코스는 담번에 갈 거라고 인사드리고 오리역으로 걸어가니 3번출구가 보인다. 3일간 알바로 사진정리가 늦었다. 오늘은 점심모임이라 거기서 하루가 끝이 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