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모산을 조금 길게 걸어보려 한다.
지하철 타고 일원역에서 내려 슬슬 걷기.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다람쥐가 산책로에서 반긴다.
첫 사진 담은 시간이 2시 59분.
야생화단지 다시 둘러봐도 담을 게 별로 없다.
요즘 산에서 날개에 예쁜 그림이 있는 나비가 많이 보인다.
잘 앉아 주니 고맙게 담아주고 산책로로 나왔는데
건너편에 어치가 한마리 보였다.
주저없이 산길로 올라 섰는데 거기에 물웅덩이가~~
한두마리가 아니다. 세신하니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완전 숲속이라 아쉽다.
다시 산책로로 나왔는데 이번엔 청솔모가~~
안쪽에 사찰이 있어 차량이 한대 휘리릭 지나가니
길가에 피했다가 다니 나온다 겁도 없는 놈~~~ㅎㅎ
내가 사진을 담으니 산책나오신 분도 기다려 주신다.
고맙다고 인사하니 늘 이렇게 사진 찍느냐고~~~그렇다고 ㅎㅎㅎ
이번엔 장끼소라기 요란해 그쪽으로~~
유아학습체험장인가??
장끼는 뵈지 않고 산 속이라선지 매발톱과 은방울꽃이 한창이다.
울동네 은방울꽃은 그야말로 눈꼽만하던데 여긴 실하다.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구룡마을 방향으로 내려 왔다.
오랫만에 딱새 암컷도 눈에 들어 왔다.
언젠가 약수터에서 직박구리가 물 먹고 세신하는 걸 봤는데
그땐 너무 늦은 시간이라 통과했는데 오늘은???
벤취에 몸을 숨기고 기다려보니 온다.
아흐 산속에 5시가 넘은 시각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컴에 올려봤더니 설정까지 잘못 돼 있었다.
되려나 모르겠지만 담엔 좀 일찍 가서 기다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