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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양재천 걷기(5월 3일 금요일)

지난해 양재천에 매달린 새 집에서 박새가 알을 낳아 기르는 걸 봤는데 카메라를 안 갖고 가 다음날 갔더니 이미 끄읕~~ 올해도 혹시나~~싶어 오늘은 양재천을 걷기 한다. 가는 길 공원엔 이런저런 꽃들이 많다 지체되기 마련이다. 은방울꽃이 얼마나 피었다 딜따보니 흐미나 너무나 빽빽해서 꽃이 보이지도 않는다. 들어가면 안되지만 들어가 이리저리 들쳐보니 꽃은 많이 폈는데 잘디 잘고 다 잎에 가려져 있어 아쉽다. 양재천도 조용하다. 개포동역에서 대모산으로 가 본다. 예의 그 목간탕엘 가 봤는데 오늘은 고양이와 까치가 대치 중이라 직박구리가 근접도 못하는 것 같다. 잠시 기다려 보니 박새와 노랑턱맷새가 날아 와 앉더니 금새 사라지고 아무도 안 온다. 운동삼아 조금 올라 갔다가 안 다녀 봤던길로 들어 섰는데 엄청 비탈이라 내려 오는데 애 먹었넹. 다시 양재천으로 들어서 왔던 길로 되돌아 오면서 이번엔 다른 공원에 들렀더니 등나무꽃이 멋드러지게 피었다. 벌들이 야단스레 앵앵거리는데 좋은 기회를 주질 않아 따라댕기다 에이~~포기한다 이넘들아ㅎㅎㅎ